쥐젖셀프제거 금물...피부감염위험 높아
쥐젖셀프제거 금물...피부감염위험 높아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06.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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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섬유종’ 화장품으로 제거 불가…피부과 방문 안전
쥐젖을 직접 제거하면 피부괴사 등의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쥐젖을 직접 제거하면 피부괴사 등의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노화로 피부교원섬유가 늘어지는 ‘연성섬유종(이하 쥐젖)’. 현재 온라인에서는 쥐젖화장품, 쥐젖연고, 쥐젖스팟크림 등 화장품으로 쥐젖을 제거할 수 있다는 광고가 판을 치고 있다. 하지만 화장품으로는 쥐젖을 제거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쥐젖은 양성종양의 일종으로 발생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뇨병 같은 대사질환, 임신 등과 연관 있다고 보고됐다. 특히 비만여성에서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노화와도 관련 있다.

아주대병원 피부과 박영준 교수는 “쥐젖은 섬유화된 피부조직으로 섬유화에 영향이 적은 화장품, 의약외품으로는 제거할 수 없다”며 “대부분의 쥐젖화장품은 낮은 농도의 산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각질제거효과는 있을 수 있어도 쥐젖제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산 성분의 화장품을 계속 바르면 피부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쥐젖제거키트, 핀셋을 사용해 쥐젖을 직접 제거하는 행위도 금물이다. 일반인들은 쥐젖을 구분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뿐더러 직접 제거할 경우 피부괴사, 2차감염 등의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안전을 위해서라도 피부과에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쥐젖은 냉동치료, 전기소작술, 레이저수술로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단 빠른 회복과 피부감염, 색소침착을 막기 위해서는 치료 후 햇볕과 물을 차단하면서 관리해야 한다. 박영준 교수는 “쥐젖은 마찰이 잦은 부위에 잘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 피부자극을 일으키는 장신구나 꽉 끼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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