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덕분에…인도네시아 울릴린 지역엔 매년 건강 꽃이 ‘활짝’
이들 덕분에…인도네시아 울릴린 지역엔 매년 건강 꽃이 ‘활짝’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7.0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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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안산병원 로제타 홀 의료봉사단, 7년째 의료지원활동 지속
고려대안산병원 로제타 홀 의료봉사단이 올해도 인도네시아 파푸아주 울릴린지역에서 의료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특히 올해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직원들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및 약학대학 학생들이 함께 해 더 큰 시너지를 냈다.  

고려대안산병원이 올해도 인도네시아에서 인술을 펼쳤다.

고려대안산병원은 로제타 홀 의료봉사단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 6월 24일부터 7월 2일까지 9일간 인도네시아 파푸아(Papua)주 울릴린 지역에서 의료 사회공헌활동을 시행했다고 전햇다.

봉사단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7년간 의료 사회공헌활동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의료지원의 혜택을 받은 현지 주민들의 수는 8000여명에 달한다.

심장혈관흉부외과 조원민 교수가 환자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조원민, 성형외과 김덕우, 감염내과 박대원 교수 등 고려대안산병원 의료진과 건강한여성재단, 줌구강악안면외과 의료진 등 총 25명이 참여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인도네시아 PT.BIA 법인 임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및 약학대학 학생들도 참여했다고. 향후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의 초석이 될 예비 의료인들에게 나눔과 봉사의 실천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컸다는 설명이다.

성형외과 김덕우 교수가 진료소를 찾은 한 환자를 진찰하고 있다. 

또 의료봉사단은 매년 방문을 거듭하면서 외과, 내과, 산부인과, 치과 등의 진료과목을 차례로 추가 개설했다. 방문 첫해만 해도 노동과 관련한 근골격계질환이 주였지만 고혈압, 당뇨 등의 대사성질환과 산과질환, 날씨 및 노동환경으로 인한 피부질환의 발생률도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현지 주민 1000여명이 진료를 받았다.

의료봉사단은 현지의 보건의료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지 의료진의 술기 향상을 위해 교육과 연수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이 평소에도 질병을 예방하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매년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손 위생 및 구강 위생 교육과 성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감염내과 박대원 교수가 아이를 진찰하고 있다. 

조원민(고려대안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단장은 “8700여 명의 주민이 모여 있는 파푸아 울릴린 지역은 의료지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으로 좀 더 지속 가능하고 실질적인 의료 지원을 위한 봉사단의 구성 및 활동 변화를 모색 중”이라며 “특히 울릴린 지역이 일정 수준 이상의 보건의료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전문적인 교육과 연수를 통한 현지 의료진들의 역량 강화에 좀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권순영 고려대안산병원장은 “매년 인도네시아에서 자발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로제타 홀 의료봉사단은 고려대안산병원의 자랑”이라며 “봉사단의 의료 지식과 전문성이 의료사각지대에서 더욱더 밝은 빛을 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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