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로 콜레스테롤수치도 천차만별…한국, 총 콜레스테롤수치 가장 낮아
국가별로 콜레스테롤수치도 천차만별…한국, 총 콜레스테롤수치 가장 낮아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7.2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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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의료재단-GDN, 전 세계 지질수치 다양성 연구논문 발표
콜레스테롤은 전신에 존재하는 모든 세포막을 형성하는 지질의 한 종류로 생명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하지만 콜레스테롤 중에서도 LDL콜레스테롤은 혈관을 막거나 좁게 만들어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을 높인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원인질환 1위로 꼽히는 만큼 국가 차원에서도 예방·관리에 목소리를 높인다. 특히 콜레스테롤은 생명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지질성분이지만 나쁜 콜레스테롤(LDL콜레스테롤)이 많아지면 혈관을 막거나 좁게 만들어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을 높인다. 이에 콜레스테롤수치 관리는 심혈관질환의 매우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예방책으로 꼽힌다.

이 가운데 전 세계적인 진단검사기관들이 국가별 콜레스테롤수치의 다양성과 이에 따른 심혈관질환 위험정도의 차이를 규명했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글로벌진단네트워크(Global Diagnostics Network, 이하 GDN)과 전 세계 17개국의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검사결과의 다양성에 대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논문이 권위있는 국제학술지인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IF: 39.3)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GDN은 글로벌 12개의 대표 진단검사기관 협의체로 국내 검사기관으로는 유일하게 GC녹십자의료재단이 소속돼 있다.

GC녹십자의료재단과 글로벌진단네트워크(GDN)가 전 세계 17개국의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검사결과의 다양성을 규명, 해당 연구논문이 유럽심장학회지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GDN 소속 검사기관에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한 약 5억여개의 지질검사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이번 연구에는 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최리화 전문의와 안선현 전문의가 공동 저자로 참가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국가에서 남녀 모두 중년기에 총콜레스테롤과 저밀도콜레스테롤수치가 가장 높았다. 특히 전 연령대 및 성별을 통틀어 총 콜레스테롤 평균수치는 우리나라가 177.1㎎/㎗로 가장 낮았으며 오스트리아는 208.8㎎/㎗에 이르는 등 국가별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이 중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하는 총콜레스테롤 정상치(193㎎/㎗)를 초과한 국가는 오스트리아, 독일, 일본, 호주를 포함한 7개국으로 나타났다.

안선현 전문의는 “특히 17개국 중에서 한국의 평균 총 콜레스테롤수치가 가장 낮게 나타난 원인 중 하나는 발전된 보건의료정책과 꾸준한 노력으로 고콜레스테롤혈증에 대한 인지율과 치료율이 향상됐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아직 국내 고콜레스테롤혈증환자 10명 중 3명은 자신의 건강상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주기적인 혈액검사와 교육 등 추가적인 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리화 전문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국가 간 문화적·유전적 차이로 지질검사결과가 다양하게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전 세계적으로 심혈관질환이 심각한 공중보건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가 심혈관질환의 지질매개위험 완화를 위한 정책 및 보건시스템 접근방식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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