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눕고 싶다고? 일어나는 것부터가 운동의 시작
마냥 눕고 싶다고? 일어나는 것부터가 운동의 시작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3.07.21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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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신간]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운동
세라 커책 지음/디자인하우스/344쪽/1만7500원
세라 커책 지음/디자인하우스/344쪽/1만7500원

“운동해야 하는데…”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나름 운동할 의지도 있고 계획도 있지만 수개월째 운동을 시작하지 않는다. 또 운동하려고 마음먹었지만 “달리기는 무릎에 안 좋대”라면서 어딘가에서 들은 이야기로 의욕을 스스로 꺾어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운동은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을 분비해 일상생활 속 의욕과 집중력을 높여준다. 또 운동을 습관화하면 뇌 안의 도파민 저장량도 증가해 행복감도 상승한다. 그런데도 왜 사람들은 운동을 시작하기까지 오래 걸리는 걸까.

그것은 운동을 거창한 행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꼭 헬스장, 체육관 등을 방문해 몸을 움직이는 것만이 운동은 아니다. 침대에 누워서 유튜브를 보고 있는, 심적으로 크게 지쳐 있는 당신에게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운동’이라는 책을 추천한다.

■운동을 일상에 접목해라

서점에 가면 많은 건강서적이 존재한다. 그들이 얘기하는 것은 똑같다. ‘시간 내서 운동하려고 하지 말고 운동을 일상에 접목하라는 것’.

실제로 많은 사람이 운동에 자신을 맞추려고 하지만 이는 의욕을 깎아내리는 행위다. 당신이 뛰어난 역도선수라고 가정하겠다. 선수들은 선수용 식단과 근력을 키우기 위해 고중량운동을 반복할 것이다. 또 장거리 육상선수라면 웨이트보다는 달리는 속도에 집중하며 경사훈련, 교차훈련 등을 진행할 것이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은 평범한 직장인이다. 운동 시작부터 선수들의 루틴과 식단을 따라하면 얼마 되지 않아 포기할 수밖에 없다.

운동을 아예 해보지 않은 초심자라면 일상생활 속에서 운동을 습관화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가령 1분 댄스파티, 넷플릭스·유튜브를 활용한 홈트레이닝, 마음대로 섀도복싱, 누웠다 일어서기 등 짧은 시간 내에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은 많다.

운동을 통해 무엇인가 얻으려고 고군분투할 필요 없다. 운동으로 몸과 마음을 힘들게 할 필요도 없다. 거창한 목표일수록 금방 지치기 마련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단위’로 나눠 운동을 습관화해 보자.

■운동초심자, 오버페이스를 주의하자

이 책은 당신에게 웨이트, 역도 등 운동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운동을 어떻게 하면 습관화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려준다.

필자는 운동을 생활습관화하기 까지 ‘오버페이스’와 ‘휴식’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운동의 생활습관화까지는 6개월이란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운동을 시작한 지 3개월가량 지나면 욕심에 오버페이스할 때가 있다.

오버페이스는 운동의 생활습관화를 망치는 주범이다. 오버페이스는 신체회복력을 늦출뿐더러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부상은 결국 운동을 중단시켜 습관화를 방해할 수 있다.

휴식 역시 중요하다. 격렬한 운동은 몸에 스트레스를 주고 근육조직을 손상시킨다. 손상된 근육조직은 휴식을 통해 회복하며 더 튼튼해진다. 운동하는 것은 경쟁이 아니다. 우리 몸을 돌보지 않으면 신체·정신적으로 지쳐 결국 건강이 악화된다.

운동을 시작하려는 당신. 스스로 이뤄낸 모든 것들을 칭찬하자. 침대에서 일어난 것조차 장한 일이다. 이 책을 통해 매일 한 발자국씩 내디뎌보자. 어느새 전보다 활기차고 건강해진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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