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건강관리시대…디지털기술 활용 능숙한 Z세대 집중공략
맞춤형 건강관리시대…디지털기술 활용 능숙한 Z세대 집중공략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3.07.26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필립스 퍼스널 헬스케어, 기자간담회 통해 향후 사업전략 제시
필립스 퍼스널 헬스케어는 한국 시장전략으로 ‘소비층 확대’를 내세우며 Z세대를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정했다.
필립스 퍼스널 헬스케어는 한국 시장전략으로 ‘소비층 확대’를 내세우며 새로운 소비계층인 Z세대에 집중해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맞춤형 건강관리가 단연 화두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헬스케어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

이에 필립스는 오늘(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인건강관리 솔루션 기반으로 한 미래전략에 관해 제시, Z세대를 미래 소비계층으로 설정했다. 또 ‘의미있는 혁신’을 통해 퍼스널 헬스 사업부의 방향성을 소개했으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연간 25억명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개인건강관리, 치료에서 예방으로 패러다임 변화

인구고령화는 현재 전 세계가 해결해야 하는 난제 중 하나다. 인구고령화는 만성질환자 증가, 의료자원 부족, 사회경제적 비용 부담 등 막대한 자원을 필요로 한다. 이에 의료패러다임 역시 ‘치료’에서 ‘예방’으로 변화했다.

실제로 지난해 필립스가 새롭게 발표한 ‘아시아 국가 개인건강관리 실태 조사(Healthy Living in Asia Survey)’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 89%가 예방적 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여기에는 식습관, 운동 및 전반적인 웰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추구하는 것과 건강검진 및 정기적인 건강 상태 모니터링 등이 포함된다.

이에 필립스는 ▲진단 및 치료 ▲커넥티드 케어 ▲퍼스널 헬스 등으로 사업을 세분화해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일상생활 속 개인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퍼스널 헬스산업분야를 확장 중이다.

퍼스널 헬스 산업부는 음파전동칫솔을 중심으로 하는 구강헬스케어, 육아용품, 전기면도기와 헤어드라이어를 중심으로 하는 남성 그루밍&뷰티 등 개인건강관리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필립스 퍼스널 헬스 사업부 딥타 칸나 글로벌 대표는 “한국 혁신 제품의 테스트 베드를 통한 인사이트를 도출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계획”이라며 “한국 소비자는 고퀄리티 솔루션을 추구하고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개인건강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필립스코리아의 비전과 부합한다”고 밝혔다.

Z세대는 예방중심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고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 건강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Z세대는 예방중심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고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사회적 건강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디지털기술 활용 능숙한 Z세대 집중공략

구체적으로 퍼스널 헬스 산업부는 한국 시장 전략으로 ‘소비층 확대’를 내세워 미래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Z세대(1996~2011년 출생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Z세대를 핵심 소비층으로 내세운 이유는 최초의 디지털 네이티브(디지털 원주민)이자 개성이 강한 세대로 ▲독창성 ▲새로운 경험 ▲삶의 질 향상 ▲높은 퀄리티 ▲개인맞춤형 ▲신기술 활용 등의 이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Z세대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17.5%(900만명)를 차지하는 만큼 미래 소비권력을 쥐고 있다. 무엇보다 모바일 게임과 성장한 스마트폰 세대로 신기술에 관한 거부감이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중심의 가상현실 장이 더욱 확대된 만큼 Z세대의 소비 패턴은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요구하게 됐다.

거의 모든 소비재 품목에서 디지털 플랫폼이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퍼스널 헬스 사업부는 해당 세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제품 개발 방향에 관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한 소비자 조사도 실시했다. 조사는 2023년 7월 11일부터 18일까지 18~28세 남녀 3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Z세대는 예방중심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고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사회적 건강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디지털 기반의 개인화된 건강관리기기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수의 응답자가 이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의사나 가족에게 이미 공유하고 있거나 향후 공유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즉 Z세대는 ‘개인맞춤형 서비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다양성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또 안정성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인다.

아시아태평양 퍼스널 헬스 사업부 세실리아 그란디 마케팅 총괄은 “한국의 Z세대는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개인건강관리에 있어 디지털기술을 능숙히 활용하는 등 필립스코리아가 이전에 발표한 예방, 디지털화, 개인화라는 전략적 틀에 가장 잘 들어맞는 만큼 전략적인 접근으로 소비계층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필립스 퍼스널 헬스 사업부는 Z세대 공략의 일환으로 전기면도기 신제품 ‘클린앤컷 5000X 시리즈’를 사전 공개했다. Z세대 남성이 그루밍과 뷰티에 관심이 높다는 설문조사결과에 기반한 행보다. 해당 제품은 내달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