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구형구축 예방, 첫 수술이 관건
가슴 구형구축 예방, 첫 수술이 관건
  • 강인희 기자
  • 승인 2014.01.21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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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전 가슴확대수술을 받은 이하나(28) 씨는 최근 샤워를 하다가 가슴이 딱딱해진 것을 감지했다. 병원을 찾은 이 씨는 의사로부터 구축에 의한 부작용이란 진단을 받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여성들의 미용과 몸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슴성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많은 고민 끝에 어렵게 가슴확대수술을 결정하고 만족하는 사람도 있지만 간혹 결과가 좋지 않아 수술 전보다 더한 심리적·육체적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도 있다.

가슴재수술의 원인은 가슴모양과 크기에 대한 불만족 때문인 경우도 있지만 구형구축이나 보형물에 이상이 생긴 경우가 가장 많다. 따라서 보형물은 FDA나 KFDA의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안전성을 인정받은 보형물을 사용해야 한다. 더성형외과 옥재진 원장은 “구형구축은 감염, 혈종, 면역저하, 마사지가 필요한 보형물삽입 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구형구축 예방을 위해서는 스무스타입의 보형물로 수술한 경우 6개월 이상 꾸준한 마사지와 흉터조직을 억제하는 약물을 2~6개월 정도 꾸준히 복용해야한다. 하지만 약으로도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재수술해야 한다.

가슴확대수술이 백지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면 재수술은 남이 그려놓은 그림을 수정하는 것과 같아 까다로울 뿐 아니라 고난이도의 기술을 요한다. 따라서 풍부한 경험과 실력 있는 의사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 가슴재수술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감염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멸균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병원인지도 반드시 체크해야한다. 이와 함께 수술비용이 지나치게 저가인 경우 안전성을 인정받은 보형물을 사용하는지에 대한 여부도 신중하게 살펴봐야 한다.

옥 원장은 “가장 완벽한 구형구축예방법은 첫 수술을 완벽하게 잘 받는 것”이라며 “병원 선택 시 3D스캐너와 내시경 등 전문적인 시설과 장비가 잘 갖춰져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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