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강아지 3대 바이러스성질환, 예방이 상책!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강아지 3대 바이러스성질환, 예방이 상책!
  • 신성우 화성 병점 블루베어동물병원 대표원장ㅣ정리·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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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우 피어프리 중점진료 동탄 블루베어동물병원 대표원장
신성우 피어프리 중점진료 동탄 블루베어동물병원 대표원장

이제 막 세상에 나온 아기는 너무 약한 존재다. 눈에 보이지 않는 면역력도 약한데 이는 강아지도 마찬가지다. 보호자는 강아지가 어릴수록 면역력 강화에 힘을 써야 할 것이다.

면역력이란 쉽게 말해 전염병을 면하는 힘이다. 갓 태어난 강아지는 항체가 든 초유를 먹으면서, 즉 모체이행항체를 통해 면역력을 갖추게 된다. 이후 생후 6주 정도 되면 항체가 급격히 줄어들게 되는데 이때부터 동물병원에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주요 전염병은 강아지에게 흔한 3대 바이러스성질환이다. 오늘은 이 바이러스성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홍역

감염개체가 기침·재채기할 때 나오는 비말로 전파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호흡기 증상으로는 기침·재채기·콧물이 있으며 소화기 증상으로 구토·설사·혈변이 있다. 특이적 증상으로 이상열이 있는데 1차발열기와 2차발열기 사이에 평온기가 존재한다. 또 눈물샘이 파괴돼 눈이 건조해지는 건성각결막염에 걸릴 수 있다. 코와 발바닥이 갈라지고 딱딱해지며 껌을 빠르게 씹듯이 입을 움직이는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신경증상 발작이 나타났다면 예후가 불량하다. 안타깝게도 가까스로 살아남아도 평생 발작에 시달리게 될 수도 있다.

■파보장염

감염개체의 분변으로 배출된 파보바이러스가 강아지의 구강·비강에 들어가면서 전염된다. 꼭 분변이 아니더라도 파보바이러스가 묻은 신발, 땅과 같은 매개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염될 수도 있다. 파보장염 또한 구토·식욕부진·무기력·고열과 같은 증상이 있으며 주요 증상으로 설사가 꼽힌다. 파보바이러스가 물과 영양분을 흡수하는 돌기인 장융모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파보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설사를 하게 되면 회백색설사로 시작해서 혈변으로 이어지고 혈변에서는 비릿한 냄새 나게 된다.

■코로나장염

감염개체의 분변으로 배출된 코로나바이러스는 강아지의 구강·비강에 들어가면서 전염이 된다. 코로나바이러스도 파보장염과 마찬가지로 장융모를 파괴하기 때문에 설사가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설사에서 비린내가 나지만 파보장염과 다르게 주황색·황록색을 띤다. 드물게 혈변을 보기도 한다. 기타증상으로 구토·식욕부진·무기력이 있다. 코로나장염은 파보장염보다 증상이 약하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장융모의 끝을 공격하지만 파보바이러스는 장융모의 뿌리를 공격해 장융모가 아예 떨어져 나가게 하기 때문이다.

면역력은 기억력과도 같아서 시간이 흐를수록 떨어지게 된다. 이 때문에 성견도 바이러스성질환에 걸 수 있다. 1년 1번씩 항체가검사를 통해 항체가 충분한지 측정하고 항체가 부족할 때는 꼭 추가접종을 받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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