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가볍게만 생각해선 안 되는 이유?
어지럼증, 가볍게만 생각해선 안 되는 이유?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8.2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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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초성 vs 중추성…원인질환 다양
중추성은 뇌혈관질환 등 원인
동반증상 살피고 빨리 병원 방문
컨디션 저하로 인한 어지럼증은 휴식으로도 쉽게 가라앉는다. 따라서 충분히 쉬어도 어지럼증이 지속된다면 진료를 통해 원인질환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어지럼증은 누구나 느낄 법한 일상적인 증상이라고 가볍게 생각할 수 있다. 물론 수면 부족, 피로 등이 원인일 수 있지만 충분한 휴식 후에도 어지럼증이 지속되면 원인을 정확히 찾아야 한다.

어지럼증은 대표적으로 말초성과 중추성 원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말초성 원인으로는 이석증,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 등의 이비인후과질환, 중추성 원인으로는 뇌경색, 뇌출혈 같은 뇌혈관질환이나 뇌종양 등이 대표적이다.

어지럼증을 진단 치료하기 위해서는 증상에 대한 자세한 병력 청취 후 말초성 어지럼증이 의심되면 비디오 안진검사 등의 전정기능검사를 시행하고 중추성 어지럼증이 의심되면 뇌영상검사(CT, MRI, MRA)로 중추신경계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다.

신촌연세병원 신경과 김다은 부장은 “특히 경계해야 할 것은 뇌를 포함한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중추성 어지럼증”이라며 “어지럼증과 함께 두통이나 팔다리의 감각이상, 발음이상, 언어장애, 시야장애, 눈꺼풀처짐, 안면마비 등이 동반되면 심각한 뇌혈관질환의 전조증상일 수 있어 빨리 병원으로 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평소 당뇨병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등의 위험인자와 가족력이 있는 경우 뇌혈관질환 발병위험이 높다”며 “어지럼증 발생 시 지속여부와 동반증상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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