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파킨슨병 대상 ‘배아줄기세포 세포치료제’ 뇌이식 성공
세브란스병원, 파킨슨병 대상 ‘배아줄기세포 세포치료제’ 뇌이식 성공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3.09.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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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이 파킨슨병환자를 대상으로 배아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세포치료제를 뇌이식에 성공했다.
세브란스병원이 파킨슨병환자를 대상으로 배아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세포치료제를 뇌이식에 성공했다.

세브란스병원은 26일 파킨슨병환자를 대상으로 배아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세포치료제를 뇌에 이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식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아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와 신경과가 협업해 진행했다. 이식한 임상시험용 의약품은 인간 배아줄기세포에서 분화시킨 중뇌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다.

이식 대상은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지 5년 이상 지났으며 약물치료를 받았지만 효과가 떨어지거나 이상운동증 등 부작용을 보인 환자다.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저용량, 고용량 각각 3명을 대상으로 투여 완료했으며 용량별로 3명씩 추가 선발해 이식술의 안전성과 효과를 지속적으로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책임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는 “환자 6명 모두 수술 부작용을 보이지 않고 증상 호전도 관찰할 수 있었다”며 “추가로 6명 환자를 모집해 치료제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며 이후 보다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경과 이필휴 교수는 “배아줄기세포 유래 도파민 신경전구세포 이식은 근본적인 파킨슨병 치료법으로 기대하며 안전성과 효과 관찰을 장기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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