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시대, 보훈병원 장점 살리는 기회 될 것”
“디지털 헬스케어시대, 보훈병원 장점 살리는 기회 될 것”
  • 한정선 기자 (fk0824@k-health.com)
  • 승인 2023.10.0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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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병원, ‘보훈복지의료 디지털 전환 세미나’ 성료
중앙보훈병원이 오늘(4일) IT·보건의료분야 전문가와 함께 ‘보훈복지의료 디지털 전환 세미나’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원재 교수,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경영융합대학 이영성 교수, 중앙보훈병원 유근영 원장,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한동운 교수, WHO/WPRO 박기동 데이터전략혁신국장, 메디우스 박보현 대표,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 

의료현장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스마트병원을 향한 각 의료기관의 노력이 분주한 가운데 보훈복지의료서비스에도 디지털 바람이 불 전망이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은 오늘(4일) ‘보훈복지의료 디지털 전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변화하는 의료패러다임에 발맞춰 보훈의료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도모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스마트병원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유근영 중앙보훈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보훈병원은 국가유공자를 모시는 병원이지만 국가유공자가 숫자가 줄고 있어 앞으로 병원의 문호와 질을 높이기 위해 병원의 디지털화와 R&D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 세미나가 보훈병원의 장점을 활용해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유익한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걸맞게 세미나에는 IT·보건의료분야 전문가와 중앙보훈병원 의료진 등이 참석해 ‘보훈복지의료서비스 정보화전략과 국제협력서비스 강화’를 주제로 심도 깊은 발표와 토론을 펼쳤다.

유근영 중앙보훈병원장은 이번 세미나가 변화하는 의료패러다임에 발맞춰 보훈병원의 문호와 질을 높이는 유익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발표는 ▲디지털 혁신전략(WHO/WPRO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사무처 박기동 데이터전략혁신국장) ▲원격 교육 훈련 플랫폼 소개(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원재 교수) ▲국제보건훈련사업 참여 경험(한양대학교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한동운 교수) ▲국제보건 관련 오픈 플랫폼 소개(메디우스 박보현 대표)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사무처 박기동 데이터전략혁신국장은 “WHO에서는 2005년부터 디지털헬스의 중요성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올해까지 많은 성과를 이뤘다”며 “이젠 WHO 뿐 아니라 UN 역시 디지털헬스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원재 교수는 ‘원격 교육 훈련 플랫폼 소개’ 주제로 발제를 이어나갔다. 이원재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의료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진료의 접근성과 의료교육방법이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의료기술 전달 교육에서 원격 교육 훈련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VR과 외과 비디오 콘텐츠는 물론 시뮬레이션을 활용하면 우수한 의료기술을 효율적으로 전달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뒤이어 한양대학교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한동운 교수가 ‘국제보건훈련사업 참여 경험’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동운 교수는 그간의 경험을 통해 글로벌헬스는 개도국과의 차이를 얼마나 줄일 것인가를 목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해 청중들의 높은 호응을 얻어냈다.

메디우스 박보현 대표는 국제보건 관련 오픈 플랫폼을 소개하면서 글로벌 의료관광 플랫폼 활용을 통한 보훈병원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박보현 대표는 “전쟁경험국가 또는 한국전쟁참전 21개국 공공의료기관과 보훈병원이 연계해 외국인환자 방문 치료는 물론 외국인의료진 연수까지 이어지는 전략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공단 ‘보훈의료 디지털 전환 사업’ 자문위원인 이영성 교수(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경영융합대학원)가 좌장을 맡아 심층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자들은 보훈의료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방안을 모색하고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중앙보훈병원은 ‘보훈의료 디지털전환 사업’을 통해 AI, 의료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의 ICT 기술을 활용, 각종 의료정보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구축 중인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HIS)과 함께 6개 보훈병원의 의료정보 교환플랫폼, 개인·병원·사회복지 의료정보 통합플랫폼을 구축, 스마트 공공병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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