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OECD 결핵발생률 1위 국가…생애전주기 관리 시스템 구축해야”
“대한민국 OECD 결핵발생률 1위 국가…생애전주기 관리 시스템 구축해야”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10.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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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아젠코리아, 잠복결핵진단검사제품 국내 출시 10주년 기자간담회 개최
퀴아젠코리아는 17일 잠복결핵진단검사제품 국내 출시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결핵발생률 1위 국가다. 이에 국내 결핵퇴치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퀴아젠코리아는 17일 잠복결핵진단검사제품 국내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퀀티페론-TB 골드 플러스와 국내 결핵퇴치를 위한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기자간담회는 총 두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연자로는 퀴아젠코리아 송구현 파트너가 ‘결핵퇴치를 위한 퀴아젠코리아의 10년 발자취’를 주제로 발표했다.

송구현 파트너는 잠복결핵선별 혈액검사인 퀀티페론-TB 골드 플러스를 소개했다. 이어 퀴어젠은 국내에 결핵진단검사제품을 공급한 10년 동안 ‘결핵 없는 대한민국을 위한 캠페인’을 통해 결핵예방 및 검진 중요성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퀀티페론-TB 골드 플러스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128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인터페론감마분비검사다. CD8 및 CD4T세포반응을 유도하는 결핵 특이적 항원으로 최적화된 세포매개면역반응을 이용한 결핵균검사법으로 면역저하자와 같은 고위험군에서의 검사에 용이하다. 또 특이도는 97.6%, 민감도는 95.3%로 신뢰할 수 있는 임상결과를 갖고 있다.

또 퀴아젠코리아는 2013년 10월 퀀티페론-TB 골드에 이어 ‘퀀티페론-TB 골드 플러스’를 출시하며 국내 잠복결핵진단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민진수 교수는 국내 결핵 퇴치를 위해서는 활동성결핵환자뿐 아니라 잠복결핵감염자관리를 같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연자로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민진수 교수(민간공공협력(PPM) 결핵관리사업 중앙운영위원회 위원)가 ‘국내 결핵관리를 위한 앞으로의 10년’을 주제로 강연했다.

결핵은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감염성질환이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결핵발생률 1위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또 국내인구의 약 30% 정도는 언제든 결핵환자로 발현될 가능성이 있는 잠복결핵감염자이다. 잠복결핵은 면역력이 떨어지면 언제든 활동성결핵으로 악화, 증상발현은 물론 공기 중으로 결핵균을 전파시켜 타인을 감염시키기 때문에 치료·예방이 중요하다.

하지만 민진수 교수는 국내 잠복성결핵감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잠복성결핵감염 검진대상자는 결핵발병고위험군인 면역저하자,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감염자, 의료기관종사자, 집단시설종사자 등이다.

또 향후 10년간의 국내결핵관리를 위해서는 올해 3월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제3차 결핵관리 종합계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진수 교수는 세부적으로 질병부담 최소화 및 결핵퇴치 기반 마련을 위한 결핵관리 전주기(예방·진단·치료) 지원강화, 선별혈액검사 등 조기발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진수 교수는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진행한 결핵관리계획은 효과가 없었다”며 “하지만 2011년부터 PPM사업을 통해 활동성결핵환자를 관리하며 결핵발생률(10만 명당)이 2022년에는 39.8명으로 지속적으로 줄었다”고 제2기 결핵관리 종합계획의 성과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근본적인 결핵퇴치를 위해서는 잠복성결핵감염자관리를 같이해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결핵관리지침에 따르면 전체 잠복성결핵감염 대상자 중 20%만 검사·치료를 받고 있는 만큼 치료접근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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