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질환 자녀 돌보느라 지친 보호자에게 쉼을”
“중증질환 자녀 돌보느라 지친 보호자에게 쉼을”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11.01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개소식 개최
서울대병원이 국내최초 독립형 단기의료돌봄센터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별칭 도토리하우스)’를 개소했다.

중증질환을 앓는 소아청소년환자는 24시간 돌봄이 필요하다. 따라서 보호자와 가족들은 만성수면부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마침 이들의 휴식과 에너지 충전을 도울 수 있는 전문센터가 마련됐다.

서울대병원은 지난달 30일 서울대 암연구소 2층 이건희홀에서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별칭 도토리하우스, 이하 센터)’ 개소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센터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는 서울대병원·넥슨재단·보건복지부가 협력해 만든 국내최초 독립형 단기의료돌봄센터.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소아청소년환자와 가족을 위해 단기입원 및 돌봄치료를 제공한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총 16병상을 갖췄으며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간호사가 24시간 상주해 가정에서 전적으로 부담했던 간호간병서비스를 단기간 대신 제공한다. 미술치료사와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각종 놀이·음악·미술치료부터 가족참여프로그램 등 여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갑작스러운 응급상황에 대비해 구급차를 배치했다. 응급상황 발생 시 1차적으로 센터 내에서 대응하며 2차적으로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 중환사실로 즉시 이동해 진료받을 수 있는 프로토콜을 마련했다.

센터에 입원하기 위해서는 24세 이하 소아청소년이면서 ▲자발적 이동 어려움 ▲지속적인 의료적 요구(기도흡인·산소흡입·인공호흡기·가정정맥영양·경장영양·자가도뇨) 필요 ▲급성기질환 없는 안정상태 등 3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절차는 서울대병원을 다니고 있는 환자라면 소아청소년과에 의뢰하면 된다. 다른 병원에서 오는 환자라면 사전외래를 본 다음 서울대어린이병원 홈페이지에서 예약해 입원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입원은 1회 최대 7박 8일 이내, 연간 최대 20박 21일을 3~5회로 나눠 이용할 수 있다.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구성됐다. 지하 1층에는 센터 전용 구급차가, 2층에는 프로그램 운영실이, 3·4층에는 각 8병상씩 총 16병상이 배치됐다.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김민선 센터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센터는 중증질환을 앓는 소아청소년환자를 돌보느라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친 부모에게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주고자 건립하게 됐다”며 “24시간 상주하는 의료진이 제공하는 간호간병서비스를 통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김원태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여기서 멈추지 않고 소아청소년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공공의료의 지평을 넓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