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장수로 가는 디딤돌
7살 이상 반려동물 건강검진
얼마 전 10살 생일을 맞은 송이와 뭉치.
노령기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에 살짝 서글퍼집니다.
(송이) 벌써 반이십이라니…
(뭉치) 냥춘기가 엊그제 같은데…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그래도 요즘은 반려동물 20세시대라고 하니까
송이·뭉치도 산 날만큼 더 살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물론 장수를 누리려면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그중 가장 기본이 정기적인 건강검진입니다.
강아지와 고양이도 나이가 들면서
종양·호르몬질환·심장병·신장질환 등
다양한 노령성질환에 노출되기 마련입니다.
건강검진으로 이러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큰 병이 되기 전에 치료하거나 관리한다면
강아지와 고양이의 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 됩니다.
(송이) 겉으론 멀쩡해 보여도
(뭉치) 몸속엔 병이 숨어 있을 수 있어!
■적절한 건강검진 주기는?
강아지(소형견 기준)와 고양이가
중년기에 들어서는 7살부터는 1년에 1번
노령기에 들어서는 10살부터는 6개월에 1번
건강검진을 챙겨주는 게 바람직합니다.
(송이) 1년에 2번이면 너무 잦은 거 아니냐구?
(뭉치) 우리의 노화시계는 사람보다 4배 빨라. 사람으로 치면 2년에 1번 건강검진 받는 셈이지.
노령성질환은 중년기부터 나타날 수 있습니다.
노령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기본적인 건강검진만으론 부족한 법.
7살 이상 반려동물이 건강검진을 받을 때
추가하면 좋은 검진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SDMA검사
SDMA는 신장기능에 민감한 물질이라서
만성신장질환 조기진단마커로 제격입니다.
(뭉치) 만성신장질환은 고양이 사망원인 2위
(송이) 강아지 사망원인 3위라서 SDMA검사는 필수!
■NT-proBNP검사
고양이 심장병 가운데 가장 흔한
'비대성심근증' 조기진단에 도움 됩니다.
(송이) 강아지 대표 심장병인 '이첨판폐쇄부전증'은 심장청진만 해도 발견할 수 있지.
■호르몬검사
강아지는 쿠싱증후군과 갑상선기능저하증,
고양이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이 흔합니다.
이런 호르몬질환은 각종 합병증을 부릅니다.
(뭉치) 갑상선기능항진증은 특히 비대성심근증을 유발할 수 있어!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뿐 아니라
발병가능성이 큰 질환을 예측해
예방책을 세울 수도 있습니다.
나이 든 강아지와 고양이를
장수길로 안내하는 건강검진,
꼬박꼬박 챙겨주세요!
(보호자) 우리 오래오래 함께하자~
| 기획: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콘텐츠 중심의 펫테크 기업 ‘펫메이트’
| 자문: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 정리: 유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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