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K-의료기기, 인도네시아서 날개 ‘활짝’
위풍당당 K-의료기기, 인도네시아서 날개 ‘활짝’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11.07 1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복지부-진흥원, 인도네시아서 ‘K-메드텍 학술세미나’ 개최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인도네시아 병원 및 의료진을 대상으로 처음 개최한 ‘K-메드텍(Med-tech)’ 학술세미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의료기기가 발전을 거듭하면서 국가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의료기기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날개를 활짝 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K-메드텍(Med-tech)’ 학술세미나 및 체험행사와 수술시연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인도네시아 현지 병원 및 의료진을 대상으로 처음 시도하는 행사로 더욱 의미가 컸다. 특히 인도네이사는 인구 약 2억8000만명에 달하는 동남아 주요 국가로 아시아 국가 내 의료기기시장 중 가장 빠른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지리적으로 국제 해상무역의 주요 경유지로도 기능하며 한국 의료기기기업의 현지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평가받고 있다.

행사현장에 설치된 국내 의료기기기업 부스에는 많은 참석자들이 방문,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의료기기에 대한 우수성을 홍보할 뿐 아니라 국내 의료진의 사용경험을 공유하고 혁신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로서 결실을 맺었다.

먼저 2일 인도세니아 국립중앙병원 뻐르사하바탄에서 개최된 K-메드텍 학술세미나 및 체험행사는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연세의료원, 서울아산병원, 성남산업진흥원, 인천테크노파트)와 협업해 기획됐으며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가 현지 병원과 협력해 행사 지원에 힘을 실었다.

세미나에서 진흥원 황성은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장은 한국 의료기기시장 동향 및 교육훈련지원센터에 대해 소개했다. 이밖에도 리브스메드, 메디인테크, 울트라브이 등 국내 13개 기업에서 현장 전시를 통해 대표 제품을 선보였다. 세미나에는 현지 의료진 약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총 81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국내 의료기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면서 국내 교육훈련지원센터에 연수기회를 문의하는 등 열띤 반응을 보였다.

현장에 참석한 뻐르사하바탄 병원의 유다 푸트라 트리스탄토 기획운영 이사는 “병원을 대표해 진흥원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환영한다”며 “본 세미나를 통해 인도네시아 의료진이 최신 의료기술에 대한 지식과 통찰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성 교수가 수술시연을 마치고 현지 의료진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현장 열기는 다음 날(3일) 진행된 수술시연 행사에서도 이어졌다. 팟마와티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행사에서는 연세의료원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 이성 센터장(신경과전문의)이 국내기업 큐렉소가 개발한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을 활용, 척추경 나사못 삽입수술을 직접 시연했다. 수술시연 행사는 현장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으며 의료진 약 74명이 참관했다. 의료진은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고 한국의 척추로봇수술 노하우에 대해 습득했다.

이밖에도 진흥원은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코트라(KOTRA)와 함께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2023 한-인니 메디컬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총 76명의 인도네시아 바이어가 참석, 한국 18개 기업과 149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액 규모는 3억5300만달러(약 4600억원), 계약추진액은 2600만 미달러(약 340억원)로 추산된다.

부흥메디컬은 2023 한-인니 메디컬 로드쇼에서 인도의 쉴리아윌스 측과 약 20억원 규모의 의료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국내 의료기기제조사 ‘부흥메디컬’이 현지 의료기기유통사인 ‘Shilia Worth Indonesia(쉴리아월스)’ 측과 약 20억원 규모(150만 달러)의 의료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진흥원 김영옥 기획이사는 “이번 행사가 인도네시아의 의료서비스 발전에 도움이 되고 한-인도네시아 의료기기분야 협력이 확대돼 양국이 함께 보건의료 글로벌시장으로 도약을 이룰 수 있길 희망한다”며 “진흥원은 앞으로도 국내 의료기기기업들과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