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효과 탁월한 열대과일 ‘걱(Gac)’…오일형태로 섭취하면 효과적
항산화효과 탁월한 열대과일 ‘걱(Gac)’…오일형태로 섭취하면 효과적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3.11.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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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은 토마토의 76배 이상의 라이코펜을 함유하고 있으며 오일 형태로 섭취 시 라이코펜 손실 없이 더 효과적이며 안전한 섭취가 가능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걱은 토마토의 76배 이상의 라이코펜을 함유하고 있으며 오일형태로 섭취 시 라이코펜 손실 없이 더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활성산소는 체내 DNA 손상, 조기노화를 촉진한다. 또 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에 많은 사람이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식품을 통해 활성산소를 줄이려고 노력한다. 몸속 활성산소를 퇴치하는 식품에는 강황, 시금치, 피칸 등 여러 과일과 채소가 있다.

과일과 채소에는 항산화와 면역조절 및 항암에 도움을 주는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한데 특히 최근에는 ‘걱(Gac)’이라는 과일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농림부(USDA)에 따르면 걱에는 최고의 항산화제라고 평가받는 라이코펜이 토마토의 76배 이상 함유돼 있다. 또 걱의 가종피(Aril)에는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가장 높다.

걱은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 외에도 루테인, 지아잔틴, 폴리페놀, 사포닌,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또 오메가3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체내흡수율을 높여준다.

이에 학계에서는 걱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걱의 다양한 생태 및 지리학적인 조건과 유전적 조건의 변화에 따른 항암활성과 파이토케미컬 성분의 결과’가 SCI급 국제의학학술지(BMC Complementary Medicine and Therapies)에 등재된 바 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호주, 베트남 남부·중부·북부, 태국 등 전 세계 44개 샘플을 갖고 흑색종(MM418C1, D24), 유방암(MCF7, BT474) 세포에 대해 실험했다. 연구결과 걱 추출물은 암세포사멸과 괴사세포사멸을 모두 유도했다.

하지만 재배 환경에 따라 걱의 효용성은 달랐다. 따뜻한 환경인 베트남 남부의 걱은 항암활성이 가장 낮았으며 암세포의 독성효과가 거의 없다. 온실에서 재배한 호주의 걱의 항암활성 역시 낮게 나왔다. 걱의 지리적 분포에 따라 항암활성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다른 것으로 밝혀진 것. 

단 베트남 북부와 베트남 중부의 걱 추출물은 다른 대조군들에 비해 세포생존력과 세포성장을 최대 70%까지 현저하게 감소시켰으며 베트남 북부 지방의 걱에서 항암활성과 파이토케미컬 성분이 가장 높게 나왔다.

걱을 효과적으로 먹는 방법으로는 걱오일이 대표적이다. 걱오일은 오랫동안 수유여성, 임산부, 어린이 등에게 영양보충 및 치료용으로 사용돼왔다. 현재 해외에 유통되고 있는 걱오일은 거의 대부분 베트남 남부의 걱을 말려 추출한 것으로 원물을 말리면 라이코펜이 최대 97%까지 사라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지엘라이프 공유성 대표이사가 2015년 아버지의 암 투병을 계기로 소중한 사람들을 잃고 싶지 않은 마음에 걱에 관한 해외 연구자료와 저널을 직접 참고하면서 오랫동안 제품 출시를 준비해왔다.

공유성 대표는 “걱에 대해 수많은 연구가 이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항암치료제 등에서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며 “면역력 향상을 위해 걱오일을 섭취하고자 한다면 ‘베트남 북부’의 걱 중에서 말린 것이 아닌 ‘생과’에서 추출한 걱오일인지 확인하고 섭취하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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