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관련 황반변성, 꾸준한 안과검진 중요…건기식 복용도 도움
나이관련 황반변성, 꾸준한 안과검진 중요…건기식 복용도 도움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11.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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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주원인…평균수명 늘며 환자수 급증
루테인·지아잔틴 섭취, 황반변성 위험 27%↓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관련 황반변성은 조기발견·치료가 중요한 만큼 주기적인 안과검진이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관련 황반변성(이하 황반변성)은 노화의 주원인이자 국내 노인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질환이다. 황반변성환자는 우울증 발병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15%, 골절위험은 9%나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특히 황반변성을 포함한 실명질환을 겪을 경우 극단적 선택을 할 위험도 증가해 꾸준한 안과검진과 주위의 관심이 필요하다.

황반 자체가 질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황반은 우리 눈의 중심 시력을 담당하며 사물의 명암, 색, 형태를 감지한다. 우리 눈에서 빛 자극을 가장 많이 받을 뿐 아니라 시세포가 밀집돼 있어 노화에 따른 변화에 취약하다. 이러한 황반이 노화에 의해 변성돼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나이관련 황반변성이라고 한다.

노화에 취약하다 보니 고령환자들은 황반변성에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특히 평균수명 증가로 황반변성 유병률 역시 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황반변성이 생기면 시야의 중심부분이 흐려져 시력이 감소하고 색깔이 희미하게 보인다.물체의 형태가 왜곡돼 보인다. 이로 인해 독서, 세밀한 작업, 운전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 하지만 한쪽 눈에만 발생한 경우 다른 한쪽 눈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 증상을 잘 못 느끼기도 한다. 우연히 시력이 떨어진 것을 자각하더라도 노안으로 여겨 방치하다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안과 한정우 교수는 “황반변성은 조기발견·치료가 중요한 만큼 평소 안과검진을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며 “황반변성이 생겼다고 해서 무조건 실명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너무 두려워하거나 안과 방문을 주저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했다.

한국건기식협회
루테인·지아잔틴 섭취로 의료비, 교통비 등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루테인·지아잔틴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는 것도 황반변성 진행 감소에 도움이 된다. 미국에서 시행된 연구에 따르면 루테인·지아잔틴, 비타민C·E, 아연, 구리 등이 후기 황반변성으로의 진행을 감소시켰다.

이뿐 아니라 루테인·지아잔틴 섭취로 ▲질환치료를 위해 발생하는 직접 의료비 ▲교통비 ▲간병비 등 간접 의료비 ▲질환으로 인해 근로를 하지 못해 발생하는 생산성 손실액 등 사회경제적 비용을 315억원 절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건강기능식품미래포럼과 고려대·동국대 연구진이 발표한 ‘건강기능식품 섭취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효과 연구’에 따르면 나이관련 황반변성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2021년 기준 총 2700억원이었다. 이 중 루테인·지아잔틴 섭취를 통해 절감 가능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총 315억원이었으며 질환위험 감소율은 27%에 육박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정명수 협회장은 “건강기능식품은 건강관리 수준을 넘어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며 “초고령화시대가 임박한 만큼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루테인·지아잔틴 섭취의 중요성이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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