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김도연 교수, 세계뇌졸중심포지엄서 우수구연상 수상
분당서울대병원 김도연 교수, 세계뇌졸중심포지엄서 우수구연상 수상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11.2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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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환자 긴급 비상용 직통전화(핫라인) 시스템’ 효과 인정받아
분당서울대병원 공공부문 신경과 김도연 교수
분당서울대병원은 공공부문 신경과 김도연 교수가 대한뇌졸중학회 세계뇌졸중심포지엄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공공부문 신경과 김도연 교수가 대한뇌졸중학회 세계뇌졸중심포지엄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김도연 교수는 ‘뇌졸중환자 긴급 비상용 직통전화(핫라인) 시스템’을 주제로 발표했다. 해당 시스템은 긴급한 상황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제시하고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뇌졸중환자 핫라인 시스템은 분당서울대병원 권역심뇌혈관센터에서 운영 중이다. 환자에게 뇌졸중 증상이 발생했을 때 당사자나 보호자가 핫라인에 연락하면 무료로 상담을 진행하고 긴급한 경우 바로 내원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의료진은 뇌졸중을 진단 받거나 발생가능성이 있는 환자정보를 시스템에 등록한다. 환자에게 뇌졸중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시스템으로 연락, 의료진은 환자의 정보와 증상을 바탕으로 환자가 응급실 도착하기 전에 수술이나 시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할 수 있다.

뇌졸중환자 핫라인 시스템은 2015년 처음 계획해 이듬해부터 등록을 시작했다. 2023년 10월 기준 등록환자는 1만712명, 핫라인 연락건수는 1만76건이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운영된 뇌졸중환자 핫라인 시스템 2244건 중 긴급한 수술·시술이 필요한 68건에 대해 빠르게 안내할 수 있었다.

이처럼 뇌졸중환자 핫라인 시스템은 긴급한 상황에서 빠른 안내 및 사전 수술·시술 준비로 불필요한 시간을 없애고 환자의 예후를 좋게 한다는 점에서 이용만족도가 높아 이용환자 93.9%(2020년 기준)가 7점 이상(10점 만점)의 만족도를 보였다.

또 뇌졸중환자 핫라인 시스템은 불필요한 의료·사회적 비용도 줄였다. 운영 전에는 뇌졸중 관련 증상과 비슷하기만 해도 불안함 때문에 병원을 찾았지만 운영 후에는 이런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었다. 실제로 운영 전·후 6개월을 비교했을 때 예정된 외래를 제외한 긴급 외래가 운영 전 103건에서 운영 후 81건으로 21% 감소했다.

김도연 교수는 “뇌졸중환자 핫라인 시스템은 긴급한 환자가 응급실에 제때 오지 못해 치료기회를 놓치는 것을 막고 걱정을 덜어주는 버팀목 같은 존재”라며 “이번 학회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권역심뇌혈관센터 배희준 센터장(신경과)는 “권역심뇌혈관센터에 대한 관심과 지원 덕분에 뇌졸중환자 핫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었다”며 “뇌졸중환자에게 적시에 수술·시술을 제공하고 불필요한 외래를 막는 등 의료자원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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