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헬시니어스가 26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북미영상의학회 2023(이하 RSNA 2023)에서 광자 계수 CT ‘네오톰 알파’의 새로운 기능과 텍스트·이미지 결합 기반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CT촬영성능개선을 위한 10여개의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특히 네오톰 알파에 탑재된 새로운 심장 이미징 재구성 기능은 디텍터의 너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일관된 촬영결과를 제공하는 혁신을 보여줬다. 또 분광결과의 재구성 및 분광정보를 통해 심각한 석회화 진행 또는 스텐트 삽입 심장에 대한 향상된 스캔성능을 제공하는 기술도 공개됐다.
네오톰 알파는 2021년 출시 후 현재까지 50여만명의 환자스캔성과를 거뒀으며 향후 10년간 10억명의 환자를 스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독일 제조시설확장에 8000만 유로(한화 약 1143억 6,400만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이번 학회에서 고유한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기술’도 선보였다. 환자기록부터 리포트에 이르는 전체 이미징 프로세스에서 지능형 데이터 통합이 이뤄지는 ‘스마트 이미징 밸류 체인’의 핵심 역할을 할 기술이다.
지멘스 헬시니어스 측에 따르면 생성형 AI는 이미지·텍스트 애플리케이션 간 결합을 기반으로 사용자 질문에 대한 적합한 답변, 리포트·이미지를 로드, 연결 및 준비하는 챗 시스템(chat system)을 제공한다. 이미지 클릭 시 리포트 내의 특정 부분을 강조할 수 있으며 영상 이미지에 대한 리포트를 자동 생성하고 이를 우선순위에 따라 분류한다.
독일 에센 대학병원(University Hospital Essen)의 요하네스 하우볼드(Johannes Haubold) 임상 AI 통합 담당 시니어 의사 겸 교수는 "지멘스 헬시니어스와 대규모 언어모델기술을 통해 자연어만으로 AI를 활용해 수백개의 환자 또는 질병정보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하는 부문에서 협력 중“이라며 ”향후 이러한 애플리케이션 활용을 통해 치료과정의 잠재적인 문제를 쉽게 발견하고 신규 연구결과를 치료에 더 빠르게 접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 영상진단사업본부 안드레 아르퉁(André Hartung) 글로벌 총괄 대표는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자사 제품을 통해 생성된 광범위한 영상이미지와 텍스트를 활용해 의료진이 의학적인 질문과 환자들에게 더 집중할 수 있게 지원하는 역량을 지니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의료진이 사용가능한 데이터세트를 검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이는 생성형 인공지능 여정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RSNA 2023에서 발표한 신기술들은 아직 국내 허가를 받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