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정재우·문경민 교수,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융합연구상’ 수상
중앙대병원 정재우·문경민 교수,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융합연구상’ 수상
  • 안훈영 기자·심예은 인턴기자 (with.sim@k-health.com)
  • 승인 2023.11.30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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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은 29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에서 정재우·문경민 교수가 ‘융합연구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재우·문경민 교수.
중앙대병원은 29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에서 정재우·문경민 교수가 ‘융합연구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재우·문경민 교수.

중앙대병원은 29일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재우·문경민 교수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제136차 추계학술대회(KATRD International Conference 2023 & The 136th Congress of the Korean Academy of Tuberculosis and Respiratory Diseases)에서 ‘융합연구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밝혔다.

정재우 교수는 ‘천식환자에서 선천성 면역반응의 자극을 통한 담배연기의 천식악화 연구(Cigarette smoke aggravates asthma by inducing memory-like type 3 innate lymphoid cells)’를 통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선천성 림프구세포(Innate lymphoid cells, ILC)는 기도 점막조직에 상주하고 자가재생되는 림프구세포로 ILC1, ILC2, ILC3의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이 세포들은 항원특이적수용체는 부족한 대신 염증부위에서 분비되는 선천적 사이토카인에 의해 빠르게 활성화 된다.

정재우 교수는 담배연기가 기도면역세포, 특히 ILC를 변화시키는지 여부와 천식증상 및 폐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천식이 있는 흡연환자와 비흡연환자의 객담과 혈액을 비교·연구해 흡연이 ILC의 증가 및 활성화시켜 비알레르기성염증을 악화시키고 천식의 중증도를 높이는 것을 발견했다.

정재우 교수는 “흡연이 ILC3의 증가와 활성화에 기여해 천식환자에게 담배연기가 유해함을 확인했다”며 “향후 기도 내 ILC3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법을 개발한다면 천식 조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경민 교수는 ‘흉부 CT의 폐결절 검출 딥러닝에는 얼마나 많은 개인 데이터가 필요할까? 후향적 다기관 연구(How Many Private Data Are Needed for Deep Learning in Lung Nodule Detection on CT Scans? A Retrospective Multicenter Study)’를 주제로 융합연구상을 수상했다.

인공지능 딥러닝 연구는 빅데이터가 필요하지만 의료데이터는 개인정보보호로 인해 대량으로 확보하기 힘들다. 이에 문경민 교수는 폐결절 인공지능 연구에서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LUNA16 데이터셋의 흉부 단층촬영 888건과 강원권 대학병원 세 곳의 515건의 사적데이터 군을 두고 독립성 폐결절 병변 탐지성능을 비교 분석했다.

문경민 교수는 “흉부 단층촬영 의료영상 인공지능연구를 계획하고 의료영상 데이터가 얼마나 필요한지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호흡기 분야 인공지능 연구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융합연구상’은 학회회원 중 호흡기학 분야 융합연구로 지난 1년간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지(Tuberculosis and Respiratory Diseases) 또는 SCIE 공인 국제학술지에 게재한 우수한 원저에 대하여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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