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서서히 낡다가 한순간에 뚝!-강아지 전방십자인대파열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서서히 낡다가 한순간에 뚝!-강아지 전방십자인대파열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12.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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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서서히 낡다가 한순간에 뚝!

강아지 전방십자인대파열

 

축구선수처럼 격한 운동을 하는 선수들이

흔히 당하는 부상으로 알려진 전방십자인대파열.

강아지도 전방십자인대파열이 잘 생긴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강아지에게 발생하는 전방십자인대파열은

주원인이 사람 전방십자인대파열과 사뭇 다릅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십자인대에 대해 알아볼까요?

십자인대는 대퇴골과 경골을 연결해

무릎관절이 안정적으로 움직이도록 도와줍니다.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로 구성되며

두 인대는 이름처럼 십(十)자로 교차합니다.

파열은 주로 전방십자인대에서 일어납니다.

전방십자인대의 주 임무는 걸을 때

경골이 앞으로 밀리지 않게 지지하는 것!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지면 경골이 앞으로 밀리면서

무릎관절이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파행이 일어납니다.

 

■전방십자인대는 왜 끊어질까요?

사람은 보통 무릎에 큰 충격이 가해져서

전방십자인대가 갑자기 툭 끊어집니다.

예) 급격한 방향전환, 점프 후 잘못된 착지

강아지는 주로 전방십자인대가 퇴행성변화로

서서히 약해지다 사소한 충격으로 끊어집니다.

(강아지 A) 소파에서 뛰어내렸을 뿐인데…

(강아지 B) 바닥에서 미끄러졌을 뿐인데…

 

강아지는 무릎관절구조상

전방십자인대파열에 취약합니다.

강아지는 사람과 달리 가만히 서 있어도

무릎이 구부러져 있어서

대퇴골은 뒤로 밀리는 힘,

경골은 앞으로 밀리는 힘을 받습니다.

그래서 전방십자인대에 지속적으로 부하가 걸리고

나이 들수록 자연스럽게 전방십자인대가 마모됩니다.

 

물론 젊은 강아지도 무릎에 큰 충격이 가해져서

전방십자인대파열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소형견은 슬개골탈구의 영향으로

경골이 안쪽으로 돌아가 있어서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기도 합니다.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전방십자인대파열은 지속적인 통증을 낳습니다.

강아지가 뒷다리를 절뚝거리거나 들고 다니면

조기에 치료해 통증에서 탈출하게 해주세요!

| 기획: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콘텐츠 중심의 펫테크 기업 ‘펫메이트’

| 자문: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 정리: 유인선 기자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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