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서서히 낡다가 한순간에 뚝!
강아지 전방십자인대파열
축구선수처럼 격한 운동을 하는 선수들이
흔히 당하는 부상으로 알려진 전방십자인대파열.
강아지도 전방십자인대파열이 잘 생긴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강아지에게 발생하는 전방십자인대파열은
주원인이 사람 전방십자인대파열과 사뭇 다릅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십자인대에 대해 알아볼까요?
십자인대는 대퇴골과 경골을 연결해
무릎관절이 안정적으로 움직이도록 도와줍니다.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로 구성되며
두 인대는 이름처럼 십(十)자로 교차합니다.
파열은 주로 전방십자인대에서 일어납니다.
전방십자인대의 주 임무는 걸을 때
경골이 앞으로 밀리지 않게 지지하는 것!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지면 경골이 앞으로 밀리면서
무릎관절이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파행이 일어납니다.
■전방십자인대는 왜 끊어질까요?
사람은 보통 무릎에 큰 충격이 가해져서
전방십자인대가 갑자기 툭 끊어집니다.
예) 급격한 방향전환, 점프 후 잘못된 착지
강아지는 주로 전방십자인대가 퇴행성변화로
서서히 약해지다 사소한 충격으로 끊어집니다.
(강아지 A) 소파에서 뛰어내렸을 뿐인데…
(강아지 B) 바닥에서 미끄러졌을 뿐인데…
강아지는 무릎관절구조상
전방십자인대파열에 취약합니다.
강아지는 사람과 달리 가만히 서 있어도
무릎이 구부러져 있어서
대퇴골은 뒤로 밀리는 힘,
경골은 앞으로 밀리는 힘을 받습니다.
그래서 전방십자인대에 지속적으로 부하가 걸리고
나이 들수록 자연스럽게 전방십자인대가 마모됩니다.
물론 젊은 강아지도 무릎에 큰 충격이 가해져서
전방십자인대파열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소형견은 슬개골탈구의 영향으로
경골이 안쪽으로 돌아가 있어서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기도 합니다.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전방십자인대파열은 지속적인 통증을 낳습니다.
강아지가 뒷다리를 절뚝거리거나 들고 다니면
조기에 치료해 통증에서 탈출하게 해주세요!
| 기획: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콘텐츠 중심의 펫테크 기업 ‘펫메이트’
| 자문: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 정리: 유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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