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 미래의학 연구 이끌 ‘첨단오믹스센터’ 개소
차병원, 미래의학 연구 이끌 ‘첨단오믹스센터’ 개소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12.0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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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체 등 분석해 질병 진단·치료 바이오마커 개발
난치성 정신질환, 난임 및 여성암 맞춤치료 기대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연구소장(사진 왼쪽 중앙)을 비롯해 (왼쪽부터) 이일섭 분당차병원 임상의학연구원장, 차원태 차병원·바이오그룹 사장, 윤호섭 차종합연구원장, 장양수 차미래의학연구원장, 권세창 차병원·바이오그룹 R&D사업 부회장, 윤상욱 분당차병원장, 김영수 첨단오믹스센터장이 첨단오믹스센터 현판식을 하고 있다.

개인마다 다른 특징을 분석해 질병을 진단 치료하는 정밀의학이 의료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차병원이 차미래의학연구원 첨단오믹스센터를 설립, 유전체와 단백체를 이용한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의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차병원은 지난달 30일 차미래의학연구원 첨단오믹스센터 개소식을 열고 이를 기념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심포지엄은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연구소장의 축사와 함께 김한중 차병원 미래전략위원회 회장, 장양수 차미래의학연구원장, 윤호섭 차종합연구원 원장, 윤상욱 분당차병원 원장, 차원태 차바이오그룹 사장을 비롯해 안철수 의원, 옥찬영 루닛 CMO 등이 참석해 센터의 첫 출발을 응원했다.

오믹스학은 생물학의 한 분야로서 주로 유전체학, 전사체학, 단백질체학, 대사체학 등을 말한다. 주로 개별 생명요소에 대한 연구보다는 생체 내 특정 종류의 분자들을 통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생체의 구조와 기능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첨단오믹스센터는 인간의 유전체, 단백체, 대사체를 분석해 질병의 진단과 치료의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질환에 대한 환자 맞춤치료를 위한 기반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유전체연구팀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기반 유전체 분석과 난치성 종양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한다. 또 퇴행성뇌질환 관련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을 수행하며 간암과 알츠하이머병 등 바이오마커 개발 경험을 토대로 진단 및 치료가 어려운 정신질환, 난임 및 여성암에 대한 바이오마커를 연구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첨단오믹스센터 개소를 기념해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의료 AI기반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강연이 진행됐다.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 김한중 차병원·바이오그룹 회장(앞줄 오른쪽 여섯 번째) 등 주요 연자들과 참석자들이 심포지엄을 마친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첨단오믹스센터의 수장은 한국단백체학회장이자 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인 김영수 교수가 맡았다. 또 유전체연구팀의 정제균 교수, 황소현 교수, 단백체연구팀 박준호 교수, 임상오믹스 전문가 이성환 교수를 중심으로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의 융합연구를 본격적으로 수행한다.

김영수 첨단오믹스센터장은 “첨단오믹스센터는 인간의 혈액과 조직 등에서 유전체, 단백체, 대사체 등을 분석해 데이터를 만들고 인공지능 플랫폼을 이용해 질병의 진단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진단 및 치료 플랫폼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며 “차병원에서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오믹스 정보와 융합하고 연구·개발해 미래의학 연구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소식에 이어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3 첨단오믹스센터 개소 심포지엄’에서는 의료 AI기반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2023년 세계를 변화시키는 3대 패러다임의 변화 ▲암 정복을 위한 의료 AI 모델 개발 도전과 성공사례 특강이 진행됐다. 또 오믹스 기반 바이오헬스케어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임상 진료 및 연구에서 임상유전체학의 적용 ▲단백질체학(Proteomics)의 연구 및 의약품 개발의 적용 ▲미충족 의료 수요 해결을 위한 대사체 바이오마커 발굴 등 강연이 이어졌다.

장양수 차미래의학연구원장은 “국내외 산·학·연·병·관이 한자리에 모여서 임상의학 및 첨단오믹스 정보가 융합해 이뤄가는 미래의학의 방향을 공유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빅데이터를 해석하는 오믹스학이 차병원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의 다양한 연구경험을 바탕으로 의학기술 및 신약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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