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생리대가 좋은지 궁금해?
어떤 생리대가 좋은지 궁금해?
  • 승인 2012.11.2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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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소비자, 흡수력·착용감 좋은 생리대 선호

여성이 한 달에 한번 하는 생리를 부끄러운 일로 여긴데다 그 뒤처리가 고민이던 시절이 있었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생리 자체를 부끄러운 일로 여겨 딸이 생리를 시작하면 어머니는 행여 다른 남성가족이 알세라 딸에게 몰래 하얀 광목천을 주고 이를 사용한 뒤 몰래 다시 빨아 쓰곤 했다.
 
하지만 세계 1차대전시기 여성간호사들이 셀루코튼(Cellucotton)이라는 흡수지를 위생생리대로 사용하면서 이 같은 여성의 고민이 해결되기 시작했다. 이후 생리대는 발전을 거듭했고 최근에는 종류가 너무 많아 소비자들을 오히려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하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생리대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 알아봤다.
 
화이트 = 가볍고 빠른 흡수가 특징
 
여성이 생리대 사용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흡수력’과 ‘착용감’이었다. 유한킴벌리에서 실시한 소비자 조사결과 여성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생리대의 특성은 ‘착용 시 새지 않아 안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생리혈을 재빨리 흡수함’ ‘착용 시 편안함’ ‘불쾌한 냄새를 줄여주는 점’이 뒤를 이었다.
 
유한킴벌리가 이를 감안, 지난해 출시한 제품이 ‘화이트와이드&롱’이다. 가볍고 빠른 흡수가 특징인 이 제품은 편안함과 강한 흡수력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또 ‘화이트 시크릿 홀 허브링’은 천연허브 로즈마리성분을 함유해 생리혈을 빠르게 흡수하고 냄새걱정을 덜어준다. ‘좋은느낌 한초량’과 ‘애니데이 한초량’은 익모초, 강화약쑥 등 한약재성분을 넣어 소취기능을 강화했다. 
몸에 꼭 맞는 착용감과 자유로운 활동성을 느껴보고 싶다면 ‘좋은느낌 스키핏’도 좋을 듯하다. 유한킴벌리 홍보팀 김영일 과장은 “기존 울트라 제품 대비 약 10% 가볍고 얇아진 ‘하이퍼 울트라’ 패드구조를 갖고 있어 착용한 듯 안한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예지미인 = 한방생리대에 강점 가져
 
예지미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한약재가 첨가된 생리대였다. 예지미인 마케팅팀 조사결과 예지미인 부동의 베스트셀러 생리대는 한약재가 첨가된 ‘건강한 예지미인 순한’이었다.
 
국내산 한약재가 분말형태로 들어가 있어 냄새를 잡아주는 방취기능이 높다는 이유 때문이다. 예지미인의 ‘스테디셀러’는 한약재가 첨가된 ‘밤이 편한 오버나이트’로 40cm의 슈퍼롱사이즈로 수면 중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혔다.
 
또 예지미인은 한방생리대가 ‘순한’과 ‘진한’으로 한약재 농도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뉘는데 현재 소비자들은 은은한 향의 ‘순한’ 제품을 더 선호하는 추세다. 반면 ‘진한’은 예지미인이 2002년 국내 최초 한방생리대를 출시한 이후 한방향을 찾는 마니아층이 선호하는 제품으로 조사됐다.
 
예지미인 마케팅팀 윤진아 팀장은 “10년의 한방생리대 개발노하우를 가진 예지미인의 주력상품은 한약재가 함유된 생리대”라며 “이는 탁월한 방취기능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바디피트 = 천연홍삼·쑥 생리대는 소취기능
 
바디피트는 천연홍삼과 쑥, 일반한약재가 첨가된 여러 종류의 한방생리대를 판매 중이다. 바디피트의 ‘귀애랑(약쑥·한약재첨가)’ ‘귀애랑 천연홍삼’ ‘쑥이랑’ ‘청초랑’ 제품 중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은 ‘홍삼’성분이 들어간 생리대였다.
 
소비자로부터 실제 소취기능이 좋다는 평을 들었고 바디피트에서 한방생리대 중 가장 주력하고 있는 상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점은 이 생리대에 들어간 각종 향은 소취기능으로 작용하는 것일 뿐 특정 향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엘지생활건강 홍보팀 박희정 대리는 “이를테면 동의보감에서 쑥이 건강에 좋다는 것을 보고 해당 성분을 사용하긴 했지만 쑥향 생리대가 냄새를 없애주는 것 외에 다른 효과가 있다고 하기에는 오해의 소지가 있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생리대도 유효기간 있어…밀봉실온보관 가장 좋아
 
생리대에도 적정유효기간이 있다. 식약청 기준에 따르면 제조일로부터 3년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생리대 패키지에 표기돼있는 제조일자를 확인하고 적정수량을 구매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흔히 생리대는 개봉 후 습기가 많은 화장실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습하고 먼지가 있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개봉 후에는 밀폐용기에 실온보관하는 것이 가장 위생적이다.
 
특히 예지미인 연구개발 권은희 팀장은 “한약재 분말이 들어간 제품은 습기에 노출됐을 경우 변질될 우려가 있다”며 “개봉 후 건조한 곳에 밀봉보관하는 것이 위생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리 전후 하복부를 따뜻하게 유지하고 밀착된 옷을 착용하는 것이 여성건강에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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