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있다면 작은 상처도 주의하세요!
당뇨 있다면 작은 상처도 주의하세요!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12.06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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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잘 낫지 않고 범위 더 넓어져
감각 무뎌지지 않았는지 자주 확인
면양말·꽉 끼는 신발 착용하지 않기
당뇨발
당뇨환자는 평소 발을 자주 만져보며 감각이 무뎌지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당뇨는 발병하는 순간 평생을 관리해야 하는 대사질환일 뿐 아니라 다양한 합병증을 야기한다. 그중 당뇨발(당뇨병성 족부병증)은 당뇨합병증 중 가장 위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발은 당뇨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족부질환을 말한다. 주로 발의 감각상실, 감염, 궤양 형성 및 혈액순환 장애 등의 증상을 보인다. 당뇨발 증상은 발의 손상이나 감염을 악화시키며 최악의 경우 발을 절단하기도 한다. 하지만 당뇨환자는 감각이 저하돼 상처를 알아차리기 어려울 뿐 아니라 한 번 생긴 상처는 좀처럼 낫지 않고 점차 범위가 넓어진다.

민트병원 당뇨발센터 배재익 대표원장(인터벤션영상의학과 전문의·의학박사)은 “당뇨발은 ▲통증 ▲저림 ▲시림 ▲감각 상실 ▲온도 감지능력 저하 등의 증상이 있으며 발의 상처를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뇨환자는평소 발을 자주 만져보면서 감각이 무뎌지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맨발을 노출하지 않아야 한다. 만일 상처, 무좀, 물집 등이 생겼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상처의 깊이나 감염 여부에 따라 세부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힌 상태라면 혈관을 개통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초기 대응만 잘 한다면 발을 절단하거나 수술하지 않고 혈관을 개통해 혈류를 되살릴 수 있다.

배재익 대표원장은 “당뇨발을 예방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혈당조절과 정기적인 발 검사가 필요하다”며 “발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면양말이나 너무 꽉 끼지 않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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