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보건복지협회 “그대들은 그 누구보다 멋진 엄마”
인구보건복지협회 “그대들은 그 누구보다 멋진 엄마”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12.0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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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미혼모 가족과 함께 하는 ‘2023 자조모임 활동발표회’ 성료
인구보건복지협회 박기남 사무총장이 2023 자조모임 활동발표회 시작에 앞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왼쪽). 각 팀별로 자조모임 활동성과를 발표하고 있다(오른쪽).

양육미혼모 가족들을 위한 공감의 장이 4년 만에 다시 활짝 열렸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2일 호텔 나루 엠갤러리에서 양육미혼모 가족과 함께 하는 ‘2023 자조모임 활동발표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자조모임 활동발표회는 하나금융나눔재단이 후원하는 ‘미혼모 양육지원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한 해 동안의 자조모임 활동발표 및 성과를 공유와 더불어 미혼모 간 소통을 위한 자리이다. 올해로 벌써 8회째를 맞이했으며 특히 이번 발표회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전국에서 엄마와 자녀 총 24가족이 참여한 이번 발표회는 사업추진경과보고, 자조모임 팀별 활동발표(20팀), 우수팀(9팀) 시상 순으로 진행됐으며 ‘페이스페인팅’과 ‘삐에로 풍선아트’ 등을 함께 즐겼다. 특히 연말 양육미혼모 가족에게 특별한 기억을 선물하고자 평소 경험하기 어려운 ‘호텔 코스요리’와 ‘깜짝 추첨 이벤트’ 프로그램을 구성해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팀별 활동발표에서는 각 자조모임의 팀장이 팀 이름을 작명하게 된 사연부터 팀원소개, 활동내용, 소감 등을 발표했다.

한 팀은 “우리 모임의 엄마들은 모두 내성적인 편이다. 그래서 팀 이름을 know(노크)라고 했다. 뜻은 아이의 맘에, 서로의 가정의 문에, 더 나아가서는 사회의 문에 노크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마음을 팀이름에 담았다”고 말했다.

또 한 발표자는 “각자 집에서 화상으로 만나 크리스마스 체험을 했다. 트리도 꾸미고 케익과 쿠키를 만들며 솜씨를 뽐내던 중 우리 아이가 갑자기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크게 말했다. 아이에게 이런 말을 들을 줄 몰랐는데 내 스스로가 대견하고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발표자는 “사실 사람을 만나는 게 두렵고 힘들었는데 자조모임 계기로 오랜 무기력에서 벗어났다. 여행은 꿈이라고만 알고 있던 아이가 3박 4일 여행에서 ”엄마, 이거 꿈 아니야?“ 라고 말해 이제라도 꿈을 이뤄준 것 같아 마음이 울컥했다”며 “이렇게 용기있게 사회에 나아가 같은 공감대를 가진 엄마들을 만나 소통하고 아이들과 함께 체험과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협회와 하나금융나눔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이삼식 회장은 “이번 활동발표회 개최를 통해 참여자 간 연대, 정보교류는 물론 스스로 양육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출산을 선택하고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책임과 최선을 다하고 있는 미혼모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2015년부터 미혼모 양육지원을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인 양지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스스로 자조모임을 구성해 자녀와의 정서적 유대관계 형성을 위한 체험활동, 양육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취미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계획하고 실행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는 하나금융나눔재단이 후원기업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는 자조모임팀 운영 외에도 ▲자녀의 다양한 관계 형성을 위한 대학생과의 1:1멘토링 ▲엄마와 자녀의 사전 건강관리를 위한 의료비 지원 ▲엄마와 자녀가 힐링할 수 있는 1박2일 가족여행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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