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폐결핵 진단효과↑”…루닛 연구결과, 네이처 자매지 게재
“AI로 폐결핵 진단효과↑”…루닛 연구결과, 네이처 자매지 게재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12.0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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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엑스레이 인공지능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을 활용한 폐결핵 진단 연구결과가 과학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
흉부엑스레이 인공지능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을 활용한 폐결핵 진단 연구결과가 과학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

루닛이 8일 흉부엑스레이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을 활용한 폐결핵 진단 연구결과가 과학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IF 4.6)’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18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18세 이상 폐결핵 의심 환자 8374명의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흉부엑스레이 영상판독보조에 루닛 인사이트 CXR을 사용했다.

일반적으로 폐결핵 진단은 흉부엑스레이 촬영 후 객담(가래)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문제는 진단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응급실 등 긴급한 의료환경에서는 폐결핵환자에 대한 빠른 진단과 이후 신속한 격리에 대한 수요가 있어왔다.

연구는 기존 검사와 루닛 인사이트 CXR을 통한 판독을 비교했다. 그 결과 현미경으로 결핵균을 직접 관찰하는 객담도말검사 시 실제 폐결핵사례를 정확하게 진단한 민감도(Sensitivity)는 평균 41.2%였다. 비교적 빠르게 결과를 얻는 PCR객담검사 시에는 22.6%의 민감도를 보였다. 반면 루닛 인사이트 CXR을 통한 판독 민감도는 70.6%로 기존 검사방법의 민감도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흉부엑스레이 판독에 AI인 루닛 인사이트 CXR을 활용했을 때 인공지능모델의 성능평가 지표 중 하나인 AUROC(Area Under the Receiver Operating Characteristic)이 평균 0.924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AUROC 수치는 1에 근접할수록 판별력, 즉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한다.

루닛 서범석 대표는 “이번 연구는 AI가 폐결핵 진단 과정에서 속도와 민감도를 높여 긴급상황에서 환자의 빠른 진단, 격리와 조기치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폐결핵은 대표적인 개발도상국형 질병으로 의료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에서 AI기술 도입은 폐결핵관리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결핵의 조기발견과 퇴치를 위해 2021년 결핵검진가이드라인을 최신화하며 15세 이상 결핵검진자의 흉부엑스레이 분석에 사람이 판독하는 대신 AI기반의 검출 보조 소프트웨어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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