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아직도 성장을 제약하는 요소로 활용 중인가요?
불안, 아직도 성장을 제약하는 요소로 활용 중인가요?
  • 장인선 기자·심예은 인턴기자 (with.sim@k-health.com)
  • 승인 2023.12.08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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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신간] 나는 왜 불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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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시 마크스/시그마북스/394쪽/2만3000원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는 것은 어른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불안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이때 불안은 차갑고 뜨거운 것으로 나뉜다.

차가운 불안은 선택의 결과나 미래 불확실성을 뜻한다. 하지만 차가운 불안은 미래를 대비하는 데 전구 역할을 하기도 한다. 반면 뜨거운 불안은 갑작스럽게 느끼는 떨림을 말한다. 긴장을 동반하며 다양한 감정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불안, 그 자체는 도구에 불과하다. 도구는 사용법에 따라 득이 될 수도 있고 해가 될 수도 있다. 즉 불안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불안은 성장의 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성장을 제약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

책 ‘나는 왜 불안한가’는 어떻게 불안을 이해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저자 트레이시 마크스는 미국 애틀랜타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신과 전문의이자 유튜버다. 그는 불안을 전문적인 시각과 유쾌한 문체로 풀어내며 불안을 다루는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저자는 불안을 감기에 비유하며 “감기가 타 질병으로 악화하는 것을 예방하는 일종의 경고 같은 역할을 하는 것처럼 불안도 일종의 방어체계”라며 “살아가는 동안 불안은 완전히 제거하거나 통제할 수 없지만 적당한 불안은 삶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1부와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불안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원리를 중점으로 내담자들의 사례와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이 수록돼 있다. 2부에서는 처방약물, 보완치료, 심리치료, 마음도구 등 불안대처법 등 내면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책들이 소개된다. 책 뒤에는 독자가 자신의 불안강도를 측정할 수 있는 검사표가 수록돼 있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볼 수 있다.

단 이 책은 심하게 불안을 앓는 사람들을 위한 책은 아니다. 불안도가 높다면 전문서적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TIP. 불안을 쫒기 위한 웃음인사

입을 크게 벌리고 “호호, 하하”하면서 누군가를 밀치는 것처럼 가슴 앞으로 두 손을 민다. 왼쪽과 오른쪽으로 회전하고 이것을 반복한다. 이후 조금씩 속도를 높여 숨을 헐떡거릴 정도로 빠르게 한다. 팔을 다시 머리 위로 올리고 “하 하 하 하 하” 하면서 크게 웃는다.

동료가 있다면 웃음인사 훈련을 할 수 있다. 동료의 눈을 들여다보고 악수를 하는 시늉을 하면서 “안녕하세요” 라고 말하는 대신 웃어젖힌다. 사람들 사이를 옮겨 다니면서 웃음인사를 나눈다. 이 웃음은 전염성을 갖는다.

1. 운전 웃음 : 두 손을 운전대에 얹은 것처럼 들고 걸으면서 웃는다. 웃으면서 운전대를 돌린다. 

2. 휴대전화 웃음 : 휴대전화를 귀에 대고 있거나 스피커폰으로 전화할 때 처럼 손에 들고 있는 척하면서 말하는 대신 웃는다.

3. 훌라후프 웃음 : “우! 야!”라고 말하면서 마치 훌라후프를 끼고 돌리는 것처럼 엉덩이를 원형으로 움직인 다음에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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