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동물병원 방문 준비사항
●자문: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정리: 유인선 기자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아픈 반려동물에 관한 정보
많을수록 자세할수록
진단 효율성 쑥↑
동물병원 방문 준비사항
심한 구토로 동물병원을 찾은 복슬이.
수의사는 복슬이를 아프게 한 범인을 찾고자
보호자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던집니다.
(수의사) 복슬이가 언제부터 토했죠? 토사물은 어떠했나요?
(복슬이 보호자) 아… 음… 그러니까…
이때 보호자가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면
수의사는 의심해야 할 질환이 많으니
검사항목도 많아지기 마련입니다.
보호자가 제공하는 정보는 진단에 아주 중요합니다.
어떻게 준비하면 좋은지 소개합니다.
■ 수의사의 질문에 답할 내용 정리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자세한 문진은 정확한 진단의 첫걸음입니다.
보호자가 수의사의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해야
수의사가 의심질환 범위를 좁힐 수 있습니다.
수의사는 기본적으로 증상이 언제 시작했는지,
증상의 양상은 어떠한지 등을 묻습니다.
보호자가 이를 예상해서 답변할 내용을 정리하면
수의사 질문에 상세히 대답하는 데 도움 됩니다.
(복슬이 보호자) 복슬이가 어제부터 토했지.
처음엔 사료를 토했고…그다음엔 노란 액체를 토했어.
※ 구토·설사는 주요 병원방문사유로 꼽힙니다.
반려동물이 이런 증상으로 동물병원에 왔을 때
수의사는 원인을 추정하고자 다음과 같이 묻습니다.
▲ Checklist
• 언제부터 구토/설사를 했나요?
• 구토/설사 양상이 처음엔 어땠고 어떻게 변했나요?
• 최근에 사료나 간식을 변경했나요?
• 구토/설사 뒤 식욕을 보였나요?
• 예방접종을 잘 챙겨주었나요?
• 동거견/동거묘도 구토/설사를 하나요?
■ '백문이 불여일견’
사진/동영상 촬영
토사물이나 설사의 형태는
보호자가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보다
사진을 찍어 수의사에게 보여주는 것이
수의사가 정확히 파악하는 데 훨씬 유리합니다.
토사물/설사를 깨끗한 용기나 비닐봉지에 담아
동물병원에 가져가도 진단에 도움 될 수 있습니다.
발작과 실신은 닮은 듯 다릅니다.
기침과 구역질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려동물이 이러한 증상을 보인다면
꼭 동영상을 찍어서 수의사에게 보여주도록 합니다.
수의사가 동영상을 보고 발작인지 실신인지,
기침인지 구역질인지 감별할 수 있습니다.
■ 반려동물의 병력정리
• 어떤 질환을 앓았는지
• 어떤 수술을 언제 받았는지
• 어떤 약을 처방받고 복용했는지
최대한 구체적으로 정리합니다.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주치동물병원을 정해 두고 이용하면
보호자가 병력을 정리하지 않아도 됩니다.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의 의료기록을
보관하기 때문입니다.
보호자는 반려동물의 대변인입니다.
수의사의 질문에 술술 답할 수 있게 준비하세요~
| 기획: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콘텐츠 중심의 펫테크 기업 ‘펫메이트’
| 자문: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 정리: 유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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