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몽골 심장병환아에게 새 삶 선물
고려대의료원, 몽골 심장병환아에게 새 삶 선물
  • 장인선 기자·심예은 인턴기자 (with.sim@k-health.com)
  • 승인 2023.12.14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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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100주년인 2028년까지 100명 생명 살리기 목표
수술 후 건강을 되찾은 초크자야 나랑무크 환아(가운데)와 어머니 발당곰보 밧키식 여사(좌측)가 출국하기 전 안암병원 로비에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고려대의료원은 14일 국제 NGO인 사마리안퍼스와 협력해 몽골환아 초크자야 나랑무크(여, 만 10세)를 치료했다고 밝혔다.

사마리안퍼스는 몽골에서 고려대의료원으로의 이송을 지원했으며 고려대의료원은 해당 환아의 치료비를 전액 보탰다.

초크자야 나랑무크는 우심방과 좌심방 사이의 결손으로 심장 내 혈류가 새는 선천성심장병인 심방중격결손을 앓고 있었다. 초크자야 나랑무크는 친구들과 어울려 뛰노는 것이 최고의 소원이었지만 환아 부모의 하루 일당은 약 6000원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고려대의료원의 도움으로 지난달 22일 입국한 초크자야 나랑무크는 각종 검사를 통해 치료 준비를 마쳤고 이틀 후 심방중격결손 시술을 통해 건강한 심장을 얻었다.

이주성 교수가 22일 입국한 초크자야 나랑무크를 진료하고 있다. 초크자야 나랑무크는 시술을 통해 건강한 심장을 되찾았다.

이번 시술을 집도한 고려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주성 교수는 “몽골의 어려운 의료환경과 환자 가족의 경제적여건 때문에 아이가 힘든 시간을 보내 가슴이 아팠다”며 “이제는 건강하고 희망찬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2028까지 개발도상국환자 100명 치료를 시작하는 프로젝트의 첫 환자로 초크자야 나랑무크를 만나 건강을 찾게 해줘 오히려 고려대의료원이 기쁨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진료비 지원 사업은 물론 개발도상국 보건전문인력 연수, ESG 사업, 미래를 위한 의료 교육 사업, 국가 재건 및 복원 지원 프로젝트 등 다채로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의대 100주년을 맞는 2028년까지 개발도상국 환자 100명을 치료하는 프로젝트를 전격 추진해 사랑과 나눔, 인술과 박애의 정신을 세계에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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