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살 아닌 ‘부유방’, 외과 전문의에게 진단·치료받아야
단순 살 아닌 ‘부유방’, 외과 전문의에게 진단·치료받아야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12.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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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렬 대표원장은 “겨드랑이 부유방의 경우 신경과 혈관, 림프절 등 주변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 수술해야 하는 만큼 임상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외과 전문의에게 수술받아야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겨드랑이와 팔 틈 사이로 불룩하게 튀어나온 살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옷에 가려져도 여름에는 한계가 있고 자신의 몸을 점검할 때마다 은근 스트레스이기 때문. 하지만 이는 단순 살이 아닌 치료가 필요한 ‘부유방’일 수 있다.

부유방은 단순한 지방이 아니라 단단한 섬유조직인 유선으로 구성된 제2의 가슴이다. 태어날 때 사람의 유선(젖이 나오는 샘)은 여러 개가 존재하는데 성장과정에서 불필요한 유선은 자연스럽게 퇴화과정을 거치고 가슴에는 한 쌍이 남는다. 하지만 유선조직이 퇴화되지 못하고 남으면 정상유방위치가 아닌 다른 부위에 증식해 부가적인 유방으로 남는다. 이것이 바로 부유방이다. 

부유방은 정상적인 유방조직과 동일하기 때문에 임신이나 월경주기에 따라 부풀어오르거나 딱딱해지면서 통증이 발생하고 분비물이 나올 수 있다. 대부분 겨드랑이에 발생하지만 가슴 아래, 팔뚝, 옆구리, 사타구니 등에서도 관찰될 수 있으며 드물게 유선라인을 벗어난 등, 얼굴, 어깨, 허벅지, 종아리 등에도 생길 수 있다.

상황에 따라 그냥 둬도 큰 문제는 없지만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부유방이 의심되면 초음파나 유방촬영을 통해 유선조직을 정확히 확인한 뒤 수술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히 겨드랑이는 눈에 잘 띄는 데다 신경과 혈관, 림프조직이 집중돼 있어 해부학적 지식과 임상경험이 풍부한 외과 전문의에게 수술받는 것이 좋다.

담소유병원 이성렬 대표원장은 “부유방 수술 시 유선조직을 모두 제거하지 못하면 재발위험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겨드랑이 안쪽 1cm 절개로 시행하는 ‘매직부유방’ 상표를 출원하고 관련 연구결과 5편을 국내 유일하게 해외 SCI학술지에 게재했다.

이성렬 대표원장은 “수술흉터가 눈에 띄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서 겨드랑이에서 1cm 내외로 국소절개 후 유선조직을 제거하고 있으며 겨드랑이 라인도 교정될 수 있도록 주변의 지방층을 환자의 체형과 피부에 맞게 흡입하고 있다”며 “지방흡입 역시 1cm의 구멍을 사용해 진행하기 때문에 겨드랑이에 존재하는 정상적인 림프절, 신경, 혈관 등을 건드리지 않으며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성렬 대표원장은 가슴 아래 생긴 부유방(Journal of Plastic, Reconstructive & Aesthetic Surgery, 2022)과 부유방에 발생한 종양치료(BMC Womens Health, 2021) 등 부유방에서 드문 임상사례에 관해서도 세계 최초로 SCI학술지에 게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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