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추협착 통증 심하다면 최소침습수술법으로”
“요추협착 통증 심하다면 최소침습수술법으로”
  • 안훈영 기자·심예은 인턴기자 (with.sim@k-health.com)
  • 승인 2023.12.27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령층도 무리 없이 치료 가능해
평균 진단 연령↓...조기치료 필수
최소침습 신경공간유합술은 기존 중앙접근법에 비해 근막 사이로 접근해 근육을 대부분 보존, 통증과 감염이 적다.

요추협착은 척추신경이 통과하는 신경관이 좁아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평원에 따르면 2021년 척추질환 평균 수술 연령은 60.5세로 10년 전보다 5.4세 높아졌다. 최소침습수술법이 발달하면서 고령이어도 수술을 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요추협착의 주요 증상은 하지방사통, 보행장애다. 앉아있거나 걸음 초기에는 괜찮은데 걷다보면 엉덩이, 하지가 저리거나 아파서 걷지 못하고 쉬어야 하는 ‘간헐적 파행’이 나타난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신경외과 임수빈 교수는 “척추질환은 우리나라 인구 약 5분의 1을 차지하고 방치하면 만성통증으로 삶의 질이 낮아질 수 있다”며 “평균 진단연령이 36.9세로 낮아지고 삶의 질이 중요해진 만큼 조기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소침습 신경공간유합술은 요추협착환자에게 시행하는 최소침습수술법이다. 좁아진 신경관을 넓히기 위해 디스크, 후관절 제거 후 케이지와 척추경 나사를 삽입해 보강한다.

이때 사용하는 방정중선접근법은 기존 중앙접근법에 비해 근막 사이로 접근하기 때문에 근육을 대부분 보존하고 통증, 감염이 적어 고령이어도 큰 무리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

최근 임수빈 교수가 치료한 이 씨 역시 요추협작증을 진단 받은 환자였다. 이 씨는 농업종사자로 허리를 굽히고 일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하지방사통이 몇 년 동안 지속돼 걷기가 힘들고 통증이 심했다. 결국 이 씨는 통증이 악화돼 임수빈 교수에게 신경공간유합술을 받았다. 다행히 수술 후 하루 만에 통증이 크게 줄고 원활한 일상생활이 가능해졌다.

임수빈 교수는 “요추협착을 앓고 있는 환자 중 후유증을 우려해 수술을 미루는 경우가 많지만 방정중 최소침습 신경공간유합술은 근육 손상을 최소화해 수술 후 하루면 통증이 크게 줄어든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치료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