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가 되면 아이들은 설렘 가득히 특별한 선물을 기다리는데 최근 인기를 끄는 장난감 중 하나가 물에 넣으면 불어나는 고무구슬인 ‘워터비즈’다.
외관은 사탕이나 젤리처럼 알록달록하고 매끄럽다. 미국 CPSC(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아이들이 워터비즈를 삼켜 응급실을 찾은 사례가 4500건에 이른다. 워터비즈를 삼키면 체내에서 팽창해 복통, 구토, 탈수증을 일으킬 수 있고 심각한 경우 장폐색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아이에게 워터비즈를 선물했다면 보호자는 자칫 실수로 삼키는 등 응급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구토, 복통 등 소화기계증상이 발생하거나 기침, 호흡곤란, 피부청색증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에 가야 한다. 고려대구로병원 응급의학과 김정윤 교수는 “보통 워터비즈 같은 작은 구슬은 10~12개월의 유아들에게 안전하지 않다”며 “기도폐색에 대비해 하임리히법을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TIP. 유아 하임리히법
아이 뒤에 서서 주먹의 엄지부분을 배꼽과 명치 사이에 두고 위로 빠르게 밀어 올린다. 이 작업을 이물질이 나올 때까지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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