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자주 하면 건강에 ‘빨간불’
혼밥 자주 하면 건강에 ‘빨간불’
  • 한정선 기자·심예은 인턴기자 (with.sim@k-health.com)
  • 승인 2023.12.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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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자체가 건강에 해롭지는 않지만 올바른 자세로 먹지 않으면 일자목증후군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혼밥이 자신만의 시간을 존중하고 즐기는 문화로 자리매김했지만 이로 인한 건강문제도 지적된다. 혼밥 자체가 건강에 해롭지는 않지만 식사자세가 올바른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것.

올바른 식사자세는 엉덩이를 의자에 붙이고 허리를 곧게 펴 몸이 앞으로 쏠리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혼밥 시엔 영상을 시청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목을 앞으로 내밀고 아래를 보는 일자목자세를 취하기 쉽다. 일자목자세는 목, 어깨, 등의 근육피로뿐 아니라 혈액순환을 방해해 눈 피로감, 소화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 혼밥할 때는 간편식을 많이 선택, 다른 사람과 먹을 때보다 영양소섭취가 부족해질 수 있다. 국제학술지 뉴트리션 저널은 혼밥 시 영양소섭취가 다양하지 않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메뉴선택의 다양성이 줄기 때문. 또 자칫 과다섭취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박진화 교수는 “혼밥할 때는 본인도 모르게 식사속도가 빨라지고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된다”며 “천천히 먹고 자신의 식사량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단 영양소를 고려해 메뉴를 선택하고 올바른 자세로 적당한 양을 먹으면 건강한 혼밥이 가능하다. 한양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준엽 교수는 “혼밥할 때 바른 자세로 오롯이 식사에 집중한다면 오히려 체중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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