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넘치는 ‘슬릭백챌린지’ 발목염좌 주의
개성 넘치는 ‘슬릭백챌린지’ 발목염좌 주의
  • 장인선 기자·심예은 인턴기자 (with.sim@k-health.com)
  • 승인 2024.01.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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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염좌를 방지하려면 슬릭백 동작을 하기 전 스트레칭하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각종 챌린지들이 유튜브, 쇼츠, 틱톡 등 SNS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중 유명 연예인과 일반인들이 ‘슬릭백챌린지’를 적극 이어가고 있다. 슬릭백챌린지는 노래 하이라이트 부분에 맞춰 두 발을 번갈아 뻗는 춤이다. 이는 두 발이 땅에 닿지 않는 듯한 착시를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슬릭백은 미끄러지듯 돌면서 양발을 앞뒤로 교차해 점프하는 동작을 반복한다. 이는 무릎과 발목에 피로감을 주는데 실제 춤을 추다가 무릎이 뒤틀리거나 발목 부상으로 깁스한 사례가 많다. 그중 발목염좌가 가장 흔하다.

발목염좌는 양발을 교차하며 미끄러지듯 돌 때 순간적인 외상이나 충격으로 발목이 꺾여 발생한다. 파열음이 들리지는 않지만 뭔가 ‘뚝’ 하는 느낌이 대표적이다. 

발목염좌는 손상된 인대 개수와 정도에 따라 1도, 2도, 3도로 나뉘며 각 치료법과 회복기간이 다르다. 1도 염좌는 전거비인대(발목 바깥쪽 복숭아뼈에서 약간 비스듬하게 아래에 위치한 인대)가 부분파열된 경우다. 2도 염좌는 전거비인대가 파열되고 종비인대가 일부 손상된 경우다. 전거비인대, 종비인대와 후거비인대 모두 손상된 경우는 3도 염좌다.

발목염좌는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가라앉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하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인대가 늘어난 채로 아물면서 발목이 약해져 툭하면 발목이 다칠 수 있다. 또 자신이 직접 발목염좌의 정도를 진단할 수 없어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슬릭백챌린지 중 다쳤다면 먼저 발목을 움직이지 않고 쉬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손상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둬야 한다. 또 48시간 이내로 냉찜질, 48시간 이후로 온찜질을 해서 추가손상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발목염좌 시 침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은 “멋진 슬릭백영상을 위해 무리한 연습을 강행하다 관절에 염좌가 발생했다면 근육과 인대의 손상이 더 악화되기 전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약침치료는 한약재 성분을 체내에 직접 주입해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히고 손상된 조직을 회복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슬릭백챌린지 전 발목 피로를 줄여 염좌를 방지하는 데는 ▲발을 벽 쪽으로 대고 힘주기 ▲한발서기 ▲기울어진 판 위에 서있기 등의 스트레칭 동작이 도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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