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첨단 방사선 치료 박차…아시아 최초 ‘헬시온 하이퍼사이트’ 도입
아주대병원, 첨단 방사선 치료 박차…아시아 최초 ‘헬시온 하이퍼사이트’ 도입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4.01.0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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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이 2021년 헬시온 첫 도입 후 아시아 최초로 하이퍼사이트 기능이 탑재된 ‘헬시온(Halcyon 4.0) 하이퍼사이트’를 도입,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아주대병원이 아시아 최초로 방사선 치료장비 ‘헬시온(Halcyon 4.0) 하이퍼사이트’를 도입, 오늘(8일)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헬시온은 환자 상태에 따라 실시간으로 최적의 입체적 세기를 조절해 회전치료를 시행하는 첨단 방사선 치료장비이다. 뇌 두경부암, 폐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 대부분의 종양 치료가 가능하며 기존 장비보다 정밀하면서도 속도가 획기적으로 빠른 것이 장점이다.

아주대병원은 2021년 헬시온 첫 도입 후 두 번째로 하이퍼사이트 기능을 탑재한 헬시온을 아시아 처음으로 도입했다.

하이퍼사이트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방사선 치료장비 중 가장 큰 영상 패널과 최신 알고리즘을 탑재해 단 6초 만에 일반CT와 비슷한 수준의 고화질 영상을 얻을 수 있으며 환자에게 노출되는 영상 방사선량은 절반으로 줄였다. 또 세밀한 10mm 간격의 다엽콜리메이터를 이중 구조로 형성, 5mm 간격의 해상도로 암조직에 정확하게 조사해 정상조직에 방사선이 닿는 것을 최소화한다.

특히 기존의 콘빔 CT 영상은 방사선량 계산 적용 시 오차가 크거나 부정확한 치료 등의 한계가 있지만 하이퍼사이트 영상은 방사선량 계산에 직접 활용하도록 개발돼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의료진은 “하이퍼사이트의 최신 기능으로 매일 확보한 양질의 영상을 통해 치료과정 중 종양의 미세한 변화까지 반영, 실시간으로 치료계획을 변경하고 실제 방사선량 계산에 적용함으로써 매우 안전하고 정밀한 방사선치료가 가능하다”며 “이러한 맞춤형 적응형 방사선치료를 통해 치료효과는 극대화하고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주대병원은 표면유도 방사선치료 보조기기인 ‘Align RT’도 함께 도입했다. 표면유도 방사선치료는 방사선치료 시 환자 몸에 직접 표시하지 않는 마커리스 방식으로 3D 광학 카메라 및 적외선 카메라, 최신 소프트웨어 등을 통해 환자의 위치를 실시간 추적해 정확히 치료한다. 또 치료받는 1~2개월 동안 환자 몸에 표시(마킹)를 하지 않아도 돼 옷으로 마킹을 가리거나 자주 씻지 못하는 일상의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노오규 방사선종양학과장은 “2018년 아시아 최초로 트루빔-하이퍼아크, 2021년 헬시온 도입 이후 이번에 최신 장비를 도입함으로써 환자의 편의를 극대화하면서 가장 안전하고 정밀한 방사선 치료가 가능한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고 밝혔다.

박준성 병원장은 “아주대병원은 환자 안전·편의 중심의 의료서비스 구현에 주력하면서 독립(전용) 공간, 전담 의료진을 갖춘 로봇수술센터·당일치료센터 개소에 이어 새해 들어서자마자 새로운 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했다”며 “최상의 의료서비스 위한 진료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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