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기술과 접목돼 인공관절수술 기법이 거듭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목동힘찬병원이 로봇 인공관절수술 1만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2020년 6월 로봇 수술시스템 첫 도입 이래 약 3년 6개월 만의 거둔 성과로 목동힘찬병원은 특히 전 세계적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 마코로봇을 통해 단일병원으로선 수술을 가장 많이 한 병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마코로봇은 슬관절 전치환술과 부분치환술, 고관절 전치환술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1,800대 이상이 운영되고 있다. 또 100만건 이상의 임상사례와 330건 이상의 연구결과를 갖고 있다. 국내에서도 점유율이 높은 편인데 국내지사인 한국스트라이커에 따르면 마코로봇의 국내 수술건수는 2022년 기준 전체 로봇인공관절 수술건수의 약 63%를 차지한다.
특히 이러한 높은 점유율 뒤에는 마코로봇의 높은 정확도와 안전성이 자리한다. 마코로봇은 수술 전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로봇에 입력한 뒤 3차원으로 변환,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무릎관절 구조와 질환의 진행 상태를 미리 파악해 절삭할 범위와 인공관절의 크기, 삽입 위치 등 사전 수술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또 로봇팔이 지정된 절삭 부위를 벗어나면 자동으로 멈춰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대한 막아준다. 이로 인해 기존 인공관절수술보다 출혈을 최소화해 합병증과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낮춰 고령환자도 안전하게 수술받을 수 있다.
이는 곧 높은 환자와 의료진의 높은 만족도로 이어질 수 있으며 목동힘찬병원 역시 이러한 높은 수술만족도가 성과 달성의 원동력이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가 2022년 마코로봇 인공관절수술 후 1년 이상 경과한 환자 1127명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환자들이 통증 감소(49%)와 정상 보행(27%)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의사들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힘찬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2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 수술 정확도(32%), 인대균형과 다리축(24%), 수술전 계획수립(23%), 적은 출혈과 빠른 회복(21%) 등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응답자 전원이 ‘동료 의사에게 로봇인공관절수술을 적극 권장하고 싶다’고 답했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로봇수술로 통증과 회복기간을 줄여 환자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졌다“며 ”특히 자기관절을 보존할 수 있는데도 수술이 까다로운 부분치환술에도 로봇이 접목돼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 환자마다 상태가 다르고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변수에도 능숙하게 대처하려면 로봇수술 역시 집도의의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