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 발 관리 어떻게 하면 좋을까
당뇨환자, 발 관리 어떻게 하면 좋을까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4.01.24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잘 말리고 보습 필수
꽉 끼는 신발 피해야
당뇨환자는 감염과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발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뇨환자는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잘 아물지 않고 감염이 지속되는 등 합병증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당뇨환자는 혈당수치 불안정으로 혈액순환장애와 신경손상발생위험이 높다. 이는 발에 영향을 줘 작은 상처나 손상을 쉽게 감지하지 못하고 상처회복을 더디게 해 감염과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발을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경민 교수는 “감염과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뇨환자는 통증이나 온도변화를 느끼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어 매일 발을 살피고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일 발 상태 확인 습관 중요

당뇨환자는 매일 발과 신발 안을 살피면서 상처가 있는지, 신발 안에 피나 고름이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매일 발을 씻은 후에는 발가락 사이를 잘 말려야 한다. 발에 굳은살이 생겼다면 화학제품이나 반창고 또는 칼·가위로 굳은살을 제거해서는 안 된다.피부보습을 자주하고 발톱을 직선으로 자르는 것이 좋다. 모서리를 동그랗게 깎거나 발톱과 살 사이 발톱을 파서 자르면 상처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 피해야 한다.

고무밴드나 바느질 없는 양말을 신고 맨발로 산이나 자갈밭을 걷거나 양말 없이 신발을 신는 것도 금물이다. 신발은 딱 맞거나 꽉 끼지 않고 발에 압력을 고르게 분산시키는 것을 고른다. 온도변화감지능력이 떨어져 발에 열을 가하거나 뜨거운 물에 담그는 것도 삼가야 한다. 당뇨환자가 발 근육운동을 하면 신경전도검사 및 발압력분산검사 결과가 호전된다.

발 관리는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 따라서 정기적인 혈당조절과 건강한 식습관으로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혈당은 발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발은 관리하고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 가까운 병원에 가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뇨환자는 딱 맞거나 꽉 끼는 신발은 피하고 발에 압력을 고루 분산시키는 것을 골라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유산소·근력운동, 당화혈색소↓

정기적인 유산소운동은 당화혈색소수치를 낮추고 인슐린민감도를 높여 혈당조절을 쉽게 한다. 또 늘어난 근육량은 혈당상승을 막고 당화혈색소수치를 개선한다. 이경민 교수는 “저강도보다는 고강도근력운동이 당화혈색소수치 개선에 더 효과적”이라며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중부하가 적은 실내자전거나 수영 또는 수중에어로빅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TIP. 당뇨환자를 위한 발 운동법

1. 발·발가락 스트레칭 : 손으로 발을 충분히 마사지한 뒤 앉은 자세에서 작고 부드러운 공을 발로 밟으며 심부근육스트레칭을 한다. 발가락은 부드럽게 돌린다.

2. 구부리고 펴기 : 발가락을 천천히 구부렸다 펴면서 근육을 강화한다.

3. 발뒤꿈치와 발가락 들기 : 발뒤꿈치와 발가락을 번갈아 들어 올리며 발바닥과 종아리근육을 강화한다.

4. 발가락 움켜쥐고 펴기 : 발바닥에 수건을 놓고 발가락으로 수건을 움켜쥐었다가 펴면서 유연성과 힘을 기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