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해외 시장 공략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가속화 할 것”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해외 시장 공략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가속화 할 것”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4.01.3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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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30일 ‘제약바이오 중심 국가 도약 혁신 역량 강화’를 주제로 ‘2024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30일 ‘제약바이오 중심 국가 도약 혁신 역량 강화’를 주제로 ‘2024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우리나라는 혁신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인력과 역량이 있지만 재정과 법적 한계 등의 이유로 집중이 전제돼야 성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30일 ‘2024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제약바이오 중심 국가 도약 혁신 역량 강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이후 제약바이오에 관한 관심이 급부상했다. 실제로 많은 국가들은 코로나19 당시 필수의약품·원료의약품 공급 등에 큰 차질을 겪었다. 이에 우리나라 정부 역시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 국가 도약을 핵심 국정과제로 선정,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 수립’ 등을 약속했다.

또 정부는 지난해 10월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혁신위)를 출범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 혁신위는 법적 근거가 아닌 훈령에 의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실질적 권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노연홍 회장은 혁신위의 주도적·안정적 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혁신위 참여를 통해 메가 펀드 조성과 약가보상체계 강화에 힘쓰고 국산 원료의약품 연구 개발이 지원되도록 돕고 해외 바이오 클러스터 등과 협력 기반을 구축해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이에 협회는 급성장하는 제약바이오산업에 발맞춰 ▲혁신성과 창출을 위한 생태계 확립 ▲의약품 공급망 안정화·제조 역량 고도화 ▲해외 시장 공략, 오픈이노베이션 가속화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미래전략 등을 약속했다.

노연홍 회장은 “현재 전 세계 정부는 제약바이오 사업을 강화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며 “현 정부 역시 산업군 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협회 역시 발맞춰 제약바이오 강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2년 글로벌 의약품시장은 1조3206억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10.1% 성장했다. 국내 의약품 시장은 2022년 기준 전년 대비 17.6% 증가했다. 전 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임상점유율은 2022년 기준 3.7%로 미국(23.6%), 중국(11.3%), 스페인(4.3%), 독일(3.8%)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원료의약품 국내 자급률은 감소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원료의약품 자급률은 2014년 31.8%, 2018년 26.4%, 2021년 24.4%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이에 원료의약품의 국내 자급률을 높일 것을 약속했으며 AI신약개발에 관한 적극적인 지원도 다짐했다.

노연홍 회장은 “세계 6위로 평가되는 AI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신약개발 가속화를 위한 보건의료데이터 수집·결합·제공시스템 등 산업계가 공동활용할 AI신약개발 인프라는 미흡하다”며 “AI신약개발을 주도할 핵심 전문인력을 현장수요 맞춤형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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