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로 중기 무릎관절염환자에게 ‘희망’
힘찬병원,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로 중기 무릎관절염환자에게 ‘희망’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4.02.0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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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환자 500건 데이터 분석…무릎관절 통증감소 및 기능개선 확인
힘찬병원이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를 받은 중기 무릎관절염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시술 후 무릎관절 통증은 감소하고 기능은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인구고령화로 퇴행성무릎관절염의 증가세가 예상되면서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방법에 대한 학계의 연구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가 중기 무릎관절염환자의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선정된 바 있다. 이는 자신의 골반 위쪽 부위 장골능에서 피를 뽑고 특수키트를 이용해 원심분리기로 분리한 다음 다량의 줄기세포와 성장인자가 포함된 골수 농축물을 무릎관절강에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최근에는 치료효과를 확인한 연구데이터도 발표됐다.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를 받은 중기(2~3기) 무릎관절염환자 500건(399명, 평균연령 62.7세)을 분석, 통증감소와 관절기능 개선효과를 확인한 것.

분석대상은 여성환자가 72%(289명)로 남성환자 28%(110명)보다 약 2.5배 더 많았으며 이 중 약 28%(139건)가 교정절골술, 관절내시경, 반월상연골판절제술 등을 시행한 환자였다. 골수주기세포 주사치료를 받은 환자는 399명 가운데 남성 25명, 여성 75명이었으며 평균나이는 63.2세였다.

일대일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통증평가척도(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강도를 0~10중 선택하는 것으로 10으로 갈수록 통증 강도가 강함을 의미)는 시술 전 평균 4.6점에서 시술 1개월 후 1.7점, 3개월 후에는 1.0점으로 나타나 시술 3개월 후 통증이 약 78%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무릎기능을 나타내는 척도인 KSS(Knee Society score)를 활용해 슬관절점수와 기능점수도 평가했다. 슬관절 점수는 ▲통증 정도 ▲무릎을 최대한 펼 수 있는지 ▲무릎을 최대한 굽힐 수 있는지 기능 점수는 ▲보행 거리 ▲계단 오르내리기 ▲보조기 사용 유무 등의 항목을 평가했다. 0에서 100까지의 점수 중 숫자가 높을수록 무릎 건강이 좋은 것을 의미한다.

조사결과 슬관절점수는 시술 전 평균 83.4점에서 시술 1개월 후 93.3점, 3개월 후에는 96.1점으로 시술 3개월 후 약 15% 더 좋아진 것을 확인했다. 무릎기능점수는 시술 전 평균 66.3점에서 시술 1개월 후 73.8졈, 3개월 후 81.7점으로 측정돼 시술 전에 비해 시술 3개월 후 무릎관절기능이 약 23%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는 “그동안 교정절골술, 관절내시경 등의 수술 후에는 말기 퇴행성관절염에 이르기까지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었는데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가 중기 무릎관절염환자들의 새로운 비수술적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특히 힘찬병원은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 시 다량의 줄기세포와 성장인자가 포함된 골수농축물을 추출하고자 사람의 손이 아닌 특허받은 분리기를 사용하고 있다. 치료 시에는 골수농축물을 정확히 추출하고 활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데 기계를 이용하면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다량의 줄기세포와 성장인자가 포함된 골수농축물을 추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추출한 골수농축물 속 줄기세포의 성장인자들의 활성도가 높아질수록 줄기세포의 조직재생능력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힘찬병원에서는 액티베이터라는 특허받은 활성화기구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힘찬병원은 주사기와 기존 액티베이터의 결합강도를 높여 골수농축물의 유실 위험도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 제조사와 프로액티베이터 플러스(PRO ACT+)를 공동 개발해 최근 식약처 허가를 통과했다.

이수찬 대표원장은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중기관절염의 진행을 최대한 늦춰 환자에 따라 인공관절수술을 하지 않게 하는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골이 모두 닳아 이미 심한 말기 퇴행성관절염 상태라면 인공관절수술만이 최선이다. 최근에는 로봇을 활용한 정교한 수술로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로봇 인공관절수술이 시행돼 수술 후 부작용과 합병증위험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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