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핏-레디큐어, 치매 비약물치료 새 패러다임 주도
뉴로핏-레디큐어, 치매 비약물치료 새 패러다임 주도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4.02.0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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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큐어 ‘헬락슨’ 개발 공동 개발 협약 체결
뉴로핏과 레디큐어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치매 치료 의료기기 개발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왼쪽부터) 뉴로핏 정원규 대표이사, 뉴로핏 빈준길 대표이사.

뉴로핏이 레디큐어의 알츠하이머병 치료 관련 의료기기 개발에 힘을 합친다.

레디큐어는 강동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정원규 주임교수가 설립한 기업으로 디지털 엑스선을 이용해 알츠하이머병 치료법을 개발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뉴로핏은 2일 레디큐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레디큐어가 생산 판매 예정인 치매 치료 의료기기 ‘헬락슨’ 개발에 참여하기로 했다.

뉴로핏은 뇌신경 퇴화 영상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로 레디큐어에서 제공하는 임상데이터 등을 활용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과정에 필요한 뇌 영상 분석을 지원할 예정이다. 레디큐어는 이를 기반으로 치매 치료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헬락슨에 하나의 번들로 탑재하게 된다.

뉴로핏 아쿠아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알츠하이머병환자의 뇌 자기공명영상(MRI)에서 발견되는 비정상적인 뇌 위축 및 혈관퇴화로 인한 백질 변성을 분석하는 소프트웨어이다. 최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이 열리면서 주목받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진단 및 치료 예후 관찰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레디큐어는 알츠하이머 치매분야에서 부작용 등 약물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엑스선을 활용한 새로운 치매 치료법을 제시, 진행 중인 임상연구에서 인지기능 관련 유의미한 성과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양측은 레디큐어가 개발 중인 디지털 엑스선으로 뇌 내 면역세포 일종인 미세아교 세포의 형질을 변환해 치료하는 방법으로 공동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원인 단백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을 제거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일반적인 치매 치료와 다른 방식인 것이다.

레디큐어 정원규 대표이사는 “레디큐어와 뉴로핏의 협력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비약물 치매 치료 기술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연구 개발은 난치성질환인 치매를 당뇨나 고혈압과 같이 관리 가능한 질환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로핏 빈준길 대표이사는 “최근 알츠하이머병 치료 시장이 커지면서 뇌 영상 분석을 활용한 진단 및 치료 처방 모니터링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레디큐어가 제시하는 새로운 치매 치료 기술 연구에 뉴로핏의 독보적인 뇌 영상 분석 기술을 융합해 우수한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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