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건강에 효과적인 육공단, 면역력도 쑥↑
뇌 건강에 효과적인 육공단, 면역력도 쑥↑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4.02.0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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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 척추관절연구소 김현성 박사 연구팀, 육공단 면역력 증강효과 최초 확인
육공단은 공진단에 육미지황환의 처방을 더한 것으로 뇌 건강효과에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면역력 증강효과 또한 확인됐다.

가족과 주변 지인을 위한 명절선물을 고를 때는 항상 건강을 생각하게 된다. 그중 공진단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활력을 주는 대표적인 보약으로 꼽힌다. 나아가 공진단에 육미지황환의 처방을 더한 육공단은 간, 신장 등의 기능 향상뿐 아니라 뇌 건강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국내 연구진에 의해 육공단의 면역력 증강효과가 확인돼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현성 박사는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육공단의 면역력 증강효과를 확인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현성 박사는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육공단의 면역력 증강효과를 확인했다.

자생한방병원은 척추관절연구소 김현성 박사 연구팀이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육공단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면역력을 증가시킨다는 점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육공단의 면역력 증강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면역억제제인 1세대 항암제 시클로포스파마이드(Cyclophosphamide)를 사용했다. 먼저 동물실험에 앞서 실험 쥐의 비장(Spleen)에서 비장세포를 분리해 6시간 동안 배양 후 시클로포스파마이드와 육공단을 각각 처리했다. 이후 24시간이 지나 분석한 결과에서 면역세포들의 생존율이 육공단에 농도의존적으로 증가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육공단 투여에 따른 실험 쥐의 면역세포 및 조직의 변화.

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연구팀은 실험 쥐에게 10일간 매일 육공단을 경구 투여했고 면역억제제는 총 2회 복강 투여했다. 이후 면역에 중요한 T세포가 성숙되는 조직인 흉선(Thymus)과 체내 감염 물질을 제거하고 면역체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비장의 반응을 중심으로 분석이 이뤄졌다.

연구팀은 면역체계의 핵심요소인 T세포, B세포, 백혈구의 수가 면역 억제 후 육공단을 투여한 실험 쥐의 비장에서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면역억제제로 인해 줄어들었던 흉선조직의 크기도 육공단 투여량에 따라 2배가량 커졌다. 이외 CD4+, CD8+, NK세포 등 비장 조직에서 유래한 면역세포들도 더욱 활성화됐으며 그중 CD8+세포의 수는 최대 81.8%까지 증가했다.

육공단은 면역억제제로 인한 면역세포의 사멸을 억제하는 효과도 보였다. 육공단 투여 후 면역세포의 사멸을 촉진하는 BAX단백질의 발현은 현저히 줄었고 사멸을 억제하는 BCL-2단백질은 증가했다. BCL-2의 경우 흉선과 비장조직에서 발현 강도가 각각 2배 이상 활성화됐다.

 육공단 투여량에 따라 흉선과 비장에서 면역세포 사멸을 억제하는 BCL-2단백질(초록색)의 발현 강도가 크게 증가했다.

나아가 연구팀은 혈액에서 혈청 분리 후 면역 관련 사이토카인과 면역글로불린의 변화를 확인했다. 사이토카인은 염증 및 면역체계의 균형과 반응을 조절하는 단백질이고 면역글로불린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한 항체작용을 하는 단백질이다. 분석결과 사이토카인과 면역글로불린 모두 면역억제제에 의해 감소했다가 육공단에 농도의존적으로 다시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으며 특히 체내 염증수치와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10(IL-10)은 육공단 투여 후 발현량이 약 3배나 늘었다.

논문의 제1 저자인 김현성 박사는 “이번 연구는 육공단의 면역력 증강효과를 분석하고 면역강화제로서의 잠재력도 확인할 수 있었던 연구”라며 “추후 세분화된 연구를 통해 육공단의 치료효과가 더욱 과학적으로 입증돼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Heliyon (IF=4.0)’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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