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예방백신 맞았나? 해외여행 전 꼭 확인을!
홍역 예방백신 맞았나? 해외여행 전 꼭 확인을!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4.02.0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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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시기 2회 접종 완료했다면 추가접종 X
접종력 불확실하다면 출국 4~6주 전 접종 권고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의심증상 시 신속히 의료기관에 방문하고 해외여행력이 있다면 반드시 알려야 한다. 

각종 호흡기감염병 유행 속에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환자가 증가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기간 발생하지 않았던 홍역환자가 최근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다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5일 기준 해외유입에 의한 홍역환자는 총 5명으로 확인됐지만 설 연휴기간 해외여행 증가로 향후 추가 환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홍역은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다. 다른 호흡기감염병과 마찬가지로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며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접촉하면 90% 이상 홍역에 걸릴 수 있다.

초기에는 감기처럼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내 고열과 함께 얼굴에서 시작해 온몸에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발진이 나타나고 4일까지 격리가 필요하며 이 기간까지 등교와 출근은 중지해야 한다.

대개 특별한 치료 없이 증상에 따른 치료만으로도 호전되나 중이염, 폐렴, 설사·구토로 인한 탈수 등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홍역 유행국가로 여행하는 경우 연령별 접종방법. 면역의 증거가 없는 청소년 및 성인은 출국 4~6주 전 MMR 백신 2회 접종(최소4주 간격) 완료를 권고한다.

그래도 홍역은 방패막이 확실하다. 생후 12~15개월과 4~6세 시기 2차례 예방백신(MMR) 접종을 완료하면 97% 이상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다만 국내외 홍역 발생상황 등을 고려할 때 12~15개월에 추천되는 1차접종은 12개월에, 4~6세에 추천되는 2차접종은 4세에 받아서 홍역에 대한 면역을 신속하게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반드시 여행 전 홍역 예방백신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하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여부가 불확실하다면, 즉 면역의 증거가 없는 경우* 출국 4~6주 전 최소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영유아시기 2회 접종을 완료했다면 더 이상 추가접종이 필요하지 않다. 

 *면역의 증거: 1967년 이전 출생자, 홍역 확진을 받은 경우, 홍역 항체가 확인된 경우, MMR 2회 접종력이 있는 경우

홍역 유행국가로 여행하는 경우 6~11개월도 최소 여행 2주 전 1회 접종을 권고한다. 생후 12개월 이후 1회 재접종이 필요하며 2차접종은 권장 접종일정(4~6세)에 따라 접종한다. 

사람이 붐비는 여행지에서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기침은 옷소매나 수건으로 가리고 한다. 입국 시 발열, 발진이 있는 경우 바로 검역관에게 알리고 귀가 후에도 몸 상태를 세심하게 살핀다. 만일 발열·발진 등의 의심증상이 있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여행력을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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