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못한 명절증후군 ‘골반통’…장시간 한자세 피해야
생각지도 못한 명절증후군 ‘골반통’…장시간 한자세 피해야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4.02.08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증 지속되면 골반울혈증후군인지 확인 필요
골반울혈증후군은 만성골반통의 주원인 중 하나이다. 골반통이 지속되면 도플러 초음파검사를 통해 골반울혈증후군 발생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명절연휴가 설레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명절증후군이 두려워 벌써부터 걱정인 사람들도 있다. 명절증후군은 명절기간 또는 그 이후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 증상으로 피로감은 물론 소화기증상, 우울감, 수면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여성은 골반통에 주의해야 한다. 명절음식을 준비하느라 장시간 불편한 자세로 앉아 있어 자궁이나 골반 주변 근육에 무리가 가는 것. 민트병원 여성의학센터 김건우 대표원장은 “심한 경우 호르몬불균형, 혈액순환문제로 이어져 생리주기가 변하고 생리통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나 지속되는 골반통은 골반울혈증후군의 신호일 수도 있다. 골반울혈증후군은 골반 정맥의 역류로 골반과 그 주위 아랫배에 울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출산 이후 여성 또는 잘못된 자세로 오래 일하거나 스트레스 등에 의한 혈액순환저하 등으로 발생한다. 만성골반통은 물론 회음부 통증, 허리통증, 성교통 등이 발생해 여성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골반통을 예방하려면 한자세로 집안일하는 것을 피하고 휴식할 때는 따뜻한 곳에서 온찜질, 스트레칭하며 골반부위 근육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김건우 대표원장은 “만일 통증이 지속되면 골반울혈증후군을 확인하기 위한 도플러 초음파검사(혈관의 좁아진 정도를 평가하는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며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여기에 효과가 없다면 울혈된 혈관을 색전물질로 막아 통증을 줄이는 색전술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