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중요한 ‘산후유방암’, 출산 후에도 정기검진 꼭
예방 중요한 ‘산후유방암’, 출산 후에도 정기검진 꼭
  • 심예은 기자 (with.sim@k-health.com)
  • 승인 2024.02.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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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에는 임신 중일 때보다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 정기검진을 꾸준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많은 사람이 유방암은 일반적으로 치료가 잘되는 착한 암이라고 알고 있지만 유방암은 아형이 다양하고 그에 따라 예후가 다르다. 특히 출산 후 발생하는 산후유방암은 유방변화로 발생하고 일반 유방암에 비해 예후가 나쁜 삼중음성유방암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산후유방암은 출산 후 5~10년 이내 진단되며 임신 중일 때보다 산후 기간에 발병률이 더 높다. 한국유방암등록자료에 따르면 산후유방암은 일반 유방암보다 병기가 높고 여성호르몬수용체 음성, HER2(세포의 성장을 조절하는 단백질) 수용체는 양성이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최근 고령 분만과 제왕절개 시 산후유방암 발병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된 바 있지만 아직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출산 후 산후유방암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특히 산후유방암은 일반 유방암보다 종양이 빠르게 성장, 악성 성격이 강하지만 조기발견이 어려워 분만 후에도 꾸준한 검진이 중요하다. 출산 후에는 정기적으로 유방 검진을 받고 ▲유방 모양변형 ▲유방함몰 ▲유두 분비물 ▲유방 근처 림프절 부기 등의 이상증상을 발견하면 진찰받는 것이 좋다.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이새별 교수는 “분만 후 수유 중이라면 유방이 발달한 상태로 유방촬영술만으로는 검사가 어려울 수 있다”며 “이때는 유방초음파를 추가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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