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부전환자, 요리·식사는 이렇게!
만성신부전환자, 요리·식사는 이렇게!
  • 심예은 기자 (with.sim@k-health.com)
  • 승인 2024.02.2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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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신부전환자는 요리 시 소금보다는 간장을 사용하고 식품원료에 염분량을 확인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노폐물과 수분을 내보내는 신장이 장기적으로 손상돼 발생하는 ‘만성신부전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만성신부전환자는 2012년 13만7003명에서 2022년 29만6397명으로 10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보통 신장질환은 80% 이상 진행돼야 자각증상이 나타난다. 신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워 평소 관리는 물론 진단 후에도 질병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만성신부전은 식이요법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신장내과 천가영 과장의 도움말로 만성신부전환자의 적절한 식이요법에 대해 알아봤다.

만성신부전환자 식이요법의 기본은 신장 부담을 줄이는 것. 이때 신장을 통해 배설되는 몸속 노폐물 양을 줄이고 수분과 전해질의 정상농도를 유지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식이요법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먼저 소금은 수분균형과 혈압조절에 중요하지만 많이 쌓이면 신장에 부담을 준다. 요리 시 소금보다는 간장을 사용하고 식품원료에 염분을 확인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또 열량이 부족하면 우리 몸은 단백질을 분해해 필요한 열량을 보충한다. 단순당과 지방을 이용해 열량섭취를 늘릴 수 있다.

단순당과 지방은 사탕이나 꿀, 젤리 등으로 조금씩 자주 보충해주는 것이 좋은데 빵, 떡, 비스킷 등 간식을 먹을 때 발라 먹으면 된다. 또 음료수에 설탕보다 단맛을 적게 내면서 열량은 설탕과 동일한 맥시줄, 폴리코오즈 등 전분가공식품을 첨가한다. 조리 시에는 식물성 기름을 충분히 넣어 열량을 보강할 수 있다.

단백질은 일반 권장량의 50~60% 정도 줄이는 것이 콩팥기능 지연을 막는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섭취량을 줄이는 것보다 우유나 달걀, 생선, 고기 같은 단백질이 많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단백 대사물질이 몸에 쌓여 독소로 작용하는 것을 막고 만성신부전에 흔히 동반되는 영양부족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만성신부전환자는 칼륨이 많은 음식을 피해야 한다. 칼륨은 신장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 칼륨이 많이 함유된 감자, 고구마, 도정이 덜 된 잡곡류, 닭가슴살, 밤, 참외, 토마토, 키위, 호두, 무말랭이 등은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민간요법이나 부정확한 충고를 믿고 자가치료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합병증 위험이 커져 식사는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과 영양사의 지도를 받아야 한다.

TIP. 만성신부전환자 위한 추천요리 ‘팽이버섯전’

재료 : 팽이버섯, 각종 채소(배추, 대파, 양파, 양배추), 달걀, 설탕 1큰술

1. 준비한 채소와 팽이버섯을 잘게 썰어 한데 담는다.

2. 달걀과 설탕 한 숟갈을 넣는다.

3. 밀가루 두 숟갈을 넣고 물을 조금씩 넣어 농도를 조절한다.

4.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노릇하게 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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