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력 강하고 심한 통증 유발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해 감기뿐 아니라 각종 전염병에 걸리기 쉽다. 목감기 증상으로 시작해 온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거나 혓바닥이 빨갛고 오돌토돌해져 딸기 같다면 단순감기가 아닌 성홍열일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성홍열은 A군사슬알균에 의해 발생하는 발열성감염병으로 소아에서 상기도감염(인후염) 및 피부감염(농가진)을 일으킨다. 초기에는 목감기 증상과 비슷해 감기, 독감 등과 구분이 어렵다. 하지만 전염력이 강하고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기침이나 재채기로 전염되며 물건을 통해 옮기도 한다.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 중 쉽게 감염된다.
성홍열 초기증상은 ▲열 ▲두통 ▲구토 ▲복통 ▲오한 ▲인두염 등이다. 첫 발열은 갑자기 시작돼 39~40°C까지 올라간다. 인두가 충혈돼 진한 붉은색을 띠며 연구개와 목젖 위에 출혈반점이 나타나기도 한다. 혀는 회백색의 얇은 막으로 덮였다가 이후 빨갛고 오돌토돌한 딸기모양으로 변한다.
A군사슬알균백신은 아직 개발 중이며 실용화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평소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고려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영준 교수는 “외출 전후 손을 깨끗이 씻고 사용한 장난감은 소독하며 아이들끼리 식기를 공유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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