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듯 다른 ‘통풍 vs 가성통풍’ 차이 아시나요
비슷한 듯 다른 ‘통풍 vs 가성통풍’ 차이 아시나요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4.02.29 0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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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요산결정·칼슘결정 쌓이며 발생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통풍과 가성통풍은 이름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발병부위와 발병연령, 성별 등에서 차이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통풍과 가성통풍(정식명칭 : 칼슘피로인산염결정축적질환)은 이름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발병부위와 발병연령, 성별 등에서 차이가 있다.

통풍은 요산결정이 관절에 쌓이면서, 가성통풍은 칼슘결정이 쌓이면서 관절염 또는 관절주위염을 발생시킨다. 두 질환 모두 단관절염(한 개의 관절에 나타나는 관절염) 또는 빈발관절염(몇 개의 관절에 국한된 관절염) 형태로 나타난다.

통풍은 20대부터 발병하기 시작해 나이 들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며 발생부위는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이다. 반면 가성통풍은 주로 60~70세 이상에서 나타나며 외상력이 있거나 퇴행성관절염이 있는 곳(무릎, 발목, 손목 등)에 잘 발생한다. 특히 통풍은 남성에서 90% 이상 발생하지만 가성통풍은 여성발병률이 약 7배 더 높다.

분당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강은하 교수는 “가성통풍은 통풍처럼 어느 관절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며 “50세 이전에 가성통풍이 있다면 부갑상선기능항진증, 저마그네슘혈증, 혈색소증 등 대사질환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송정수 교수는 “가성통풍 발작이 오면 우선 구비해 놓은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고 없다면 냉찜질하는 것이 통증완화에 도움 된다”며 “특히 골관절염은 가성통풍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인 만큼 평소 관절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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