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전주기 최적치료 제공하는 여성암센터 될 것”
“생애 전주기 최적치료 제공하는 여성암센터 될 것”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4.03.0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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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부천병원, ‘여성암센터’ 출범
순천향대부천병원은 여성암센터를 출범, 유방암‧갑상선암‧부인암 치료 특성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순천향대부천병원은 오늘(4일) ‘여성암센터’를 출범하고 유방암‧갑상선암‧부인암 치료 특성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순천향대부천병원은 2016년부터 유방센터, 산부인과, 성형외과를 한 데 모은 여성의학센터를 운영해 왔다. 최근 유방암, 갑상선암, 부인암 등 주요 여성암 발생률 증가에 따라 센터 이름을 여성암센터로 변경하고 질환별 맞춤치료를 강화할 계획이다.

■부인암 최소침습수술 확대 시행

산부인과는 흉터에 민감한 여성질환자를 위해 최소침습수술을 지향하고 있다. 작은 구멍 하나만 뚫어 시행하는 단일공복강경수술, 0.8cm 절개 4~5개로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한 다빈치Xi 로봇수술은 상처가 작고 회복이 빨라 흉터에 민감한 여성환자 만족도가 높다. 산부인과 정수호 교수가 부인암 최소침습수술을 이끌고 있으며 최근 의료진 2명을 추가로 영입해 3월부터 더 차별화된 부인암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수호 교수는 “부인암 진단 후 치료까지 소요시간을 최소화하고 부인암환자들의 고통을 줄일 계획”이라며 “3월에는 최신형 로봇수술기 ‘다빈치SP’를 도입해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형 로봇수술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료 후 삶의 질까지 고려해 수술

갑상선암은 완치율이 높지만 치료 후 삶의 질에 신경 써야 한다. 센터는 갑상선암 치료를 담당하는 ▲유방갑상선외과 ▲이비인후과 ▲내분비대사내과 ▲핵의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이 유기적인 협진을 통해 갑상선암환자의 치료 후 삶까지 고려한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고 완치율을 높이고 있다.

수술은 기존 아랫목 피부절개술과 로봇수술을 선택할 수 있다. 또 갑상선전절제술을 받은 환자 중 재발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시행해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며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위한 특수병실인 차폐병실을 3병상으로 운영해 수술 후 신속하게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여성 민감도 고려해 편안하게 진료

유방센터는 유방암에 대한 여성의 민감도를 고려해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센터 내부에 진료실 외에도 유방검사공간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또 바쁜 직장인들의 진료편의를 위해 토요일에도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유방전절제술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성형외과와 연계해 유방재건술을 상담받을 수 있도록 ‘여성질환 원스톱서비스’도 제공한다. 유방보존술을 받는 환자의 경우에는 흉터 및 수술 후 유방변형을 최소화하면서도 종양학적으로도 안전한 수술법을 통해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다학제진료팀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방사선종양학과에 도입된 ‘무표식 실시간 표면유도기법’은 유방암환자의 편의와 안전성을 높였다. 치료실 천장에 3차원 광학식 카메라 센서가 환자 위치 및 자세변화에도 치료부위 윤곽을 계획한 대로 표시해 주기 때문에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

문종호 병원장은 “여성암센터는 전문의료진과 첨단 의료기기를 갖추고 질환예방부터 진단, 치료, 사후관리까지 생애 전주기 최적치료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환자 중심 편안한 진료에 중점을 두고 여성암치료의 새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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