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美)는 삶의 질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안전한 치료환경 조성할 것”
“미(美)는 삶의 질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안전한 치료환경 조성할 것”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4.03.10 13: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황승국 대한비만미용학회(KOAT) 회장
황승국 회장은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는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지는 분야라는 사명감을 갖고 안전한 치료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로의 임상경험과 지식을 나누면서 새 길을 개척하는 것도 의료인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Co-ART with KOAT, 함께 그리는 미용의학의 미래’. 이번 춘계학술대회 주제에 대한 황승국 대한비만미용학회장의 설명은 간단명료했다. 그는 “많이 보고 느끼고 행해야 새로운 장을 개척할 수 있다”며 올해는 더욱 생생한 논의와 실습의 장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학술대회 현장에서 황승국 회장을 만났다. 

- 이번 학술대회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외국 학술대회처럼 전체적으로 오픈된 공간에서 자유롭게 논의가 이뤄지는 분위기를 상상하며 공간을 만들었다. 토크콘서트처럼 유연하고 편한 분위기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중앙무대와 케이터링도 준비하는 등 공간적 변화를 꾀했다. 

서로의 임상경험과 노하우 역시 보다 편안하게 나눌 수 있도록 프로그램 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폴리머세션(폴리머 대전 : 5인 5색 시술법)은 최근 화두인 여러 가지 폴리머제품을 한자리에 모아 5인 전문가의 노하우를 가감 없이 나누고 토론하는 자리로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다. 

- 통합학회로 출범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그간의 성과는.

대한비만미용학회는 국내 비만미용의학의 중심이었던 대한비만미용체형학회와 대한비만미용치료학회가 하나로 합쳐진 국내 굴지의 통합학회이다. 출범 첫 해에는 미용의학 전문 플랫폼의 초석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또 지난해 춘계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추계학술대회, 부산 학술대회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에스테틱시술 시 환자들이 겪는 통증에 대해 공감하고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시술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스킨부스터 걱정 안녕, E(Enjoy).S(Safe).C(Comfortable)’ 캠페인을 진행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연말 부산에서 개최한 학술대회에서는 지방에 근무하는 의료진들과 학술적 열정과 지식을 나눠 뜻깊었다. 

- 의료환경의 빠른 변화 속에서 소비자들의 요구도 높아졌다. 

인공지능(AI), 로봇, 바이오공학 등 첨단기술이 의료현장에 활발하게 접목되고 있다. 피부·비만·미용·성형분야도 예외일 순 없다. 해당 분야 전문가들 역시 첨단기술과 새로운 지식을 열린 자세로 수용하고 연구·적용해야 소비자들의 높아진 눈높이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를 위해 의사로서의 사명감과 책임의식도 잃지 말아야 한다. 워낙 관심이 큰 분야이다 보니 비양심적인 전문가도 심심찮게 접한다. 학회에서는 환자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자정활동에 대대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국민 모두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안전한 치료환경을 조성하겠다. 

- 피부과, 성형외과에 대해 안 좋게 바라보는 인식도 있다. 

피부과, 성형외과도 건강과 행복을 위한 중요한 치료영역 중 하나이다. 재건수술이나 피부질환 치료는 핵심적인 필수의료이기도 하다. 미용분야에 대해 일부 좋지 못한 인식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는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여러 연구를 통해서도 성공적인 미용성형을 통해 떨어진 자존감을 회복하고 삶의 행복감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특히 피부, 체형과 정신건강은 상관관계가 깊다. 정신적으로 건강할 때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할 수 있고 아름다운 피부는 곧 심리적 만족감을 제공한다. 체형과 정신건강 역시 같은 선상에 있다. 

아름다운 외모가 삶의 행복을 위한 중요한 요소라는 점에 착안해 국민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꿔나갈 이다. 또 국민 삶의 행복을 책임지는 분야라는 사명감을 갖고 안전하고 합리적인 치료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 보건의료계가 혼란스럽다. 올해도 학회 나름의 활동을 펼칠 계획인가.

피부미용, 성형, 비만의학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전문가들 간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교류할 수 있는 학술의 장을 계속 마련할 것이다. 또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사들과의 교류를 위해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카데바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낼 생각이다. 일상 회복 후 다시 한류 붐이 일면서 K-미용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 학회는 이 분야의 선도학회로서 해외시장 개척에 교두보를 마련하고 전문가들이 변화된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