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흔한 ‘위암·대장암’, 국가검진 놓치지 마세요
한국인에게 흔한 ‘위암·대장암’, 국가검진 놓치지 마세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4.03.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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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정기검진을 통한 예방과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특히 위암과 대장암은 한국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국가검진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매년 3월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암 예방의 날’이다. 암은 정기검진을 통한 예방과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지만 대다수가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검진받지 않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가에서 무료로 지원하는 6대 암(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 검진만 잘 챙겨도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특히 위암과 대장암은 한국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식습관과 스트레스 등 생활 속 요인이 큰 영향을 미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수원S서울병원 가정의학과 나경민 원장은 “위암의 경우 위점막의 상피세포에 발생하는 위선암이 가장 발생률이 높지만 점점 위벽을 침범해 위 주변 장기인 간, 췌장, 십이지장, 식도 등이 전이될 우려가 있어 조기발견·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갑자기 변을 보기 힘들어지는 경우 ▲설사, 변비가 오래 지속되는 경우 ▲혈변을 보는 경우 ▲복부 팽만감이 느껴지는 경우 ▲복부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 의심해볼 수 있다.

위암, 대장암을 예방·조기발견하는 확실한 방법은 내시경검사이다. 위암은 40세 이상부터 2년마다, 대장암은 50세 이상에서 1년마다 무료검진 받을 수 있다. 대장암은 대변에 피가 섞여 있는지를 확인하는 분변잠혈검사를 먼저 시행 후 양성반응이 나오면 대장내시경검사를 추가로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나경민 원장은 “소위 얘기하는 프리미엄 검진에만 의존할 필요는 없다”며 “국가암검진 시기를 기억하고 이를 놓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 검진연령이 아니더라도 가족력이 있거나 원인 모를 소화기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조금 일찍 검사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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