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변하고 이상행동…혹시 젊은 치매?
성격 변하고 이상행동…혹시 젊은 치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4.03.2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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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로기치매 궁금증 6가지
젊은 치매라고 불리는 초로기치매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초로기치매는 노인성치매보다 진행속도가 빠르고 기억력 저하보다 행동·성격변화가 뚜렷하다고 알려졌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인구고령화로 노인성치매환자가 급증한 가운데 65세 이전에 발생하는 초로기치매(조발성치매)환자 역시 꾸준히 늘어 젊은 치매에도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질병관리청의 발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초로기치매환자는 10년간 약 3.6배나 증가했다(2009년 1만772명→2019년 6만3231명).

■노인성치매보다 진행속도 빠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연구를 통해 진행속도가 더 빠르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에 따르면 초로기치매에서 가장 흔한 알츠하이머병은 65세 이후 발생하는 알츠하이머병보다 인지기능 저하속도가 빨랐으며 국내 연구진이 3년간 추적관찰한 연구에서도 뇌 위축이 더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젊은 환자도 평생 약 복용해야 한다?

치매는 완치제가 없어 현재로선 꾸준한 약물복용으로 진행을 늦추는 것이 최선이다. 젊은 환자도 마찬가지이며 일찍 약을 먹는다고 해서 도중에 중단하지는 않는다. 초로기치매의 원인(알츠하이머병, 혈관성치매, 전두측두엽치매, 알코올성치매)에 따라 적합한 약물을 선택해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유전적 요인 영향이 더 크다?

알츠하이머병 유전자연구에 따르면 초로기치매가 노인성치매보다 유전적 영향을 약 3배 더 많이 받는다. 하지만 동양인을 대상으로 한 초로기치매 유전자연구는 아직 부족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억력 저하보다 행동·성격변화 뚜렷하다?

초로기치매의 흔한 원인은 알츠하이머병과 전두측두엽치매이다. 고려대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 교수는 “특히 전두측두엽치매는 기억력 저하보다 이상행동이나 성격변화가 초기에 나타나고 언어기능 저하, 집행기능장애 등이 나타날 확률도 22~64%에 달한다”며 “초로기치매는 노인성치매보다 처음부터 이상행동과 성격변화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어려서부터 관리하면 예방 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40대, 심지어 그 이전부터 치매가 시작된다. 또 청소년기부터 위험인자를 적절히 관리하고 충분히 예방교육을 받으면 치매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고 알려졌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임재성 교수는 “40~50대가 되면 머리 외상을 조심하고 고혈압, 과음, 비만을 조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근력운동도 예방에 도움 된다?

운동이 치매예방에 좋다 보니 젊은층은 근력운동을 고려하기도 한다. 강성훈 교수는 “유산소운동과 병행하는 것도 좋지만 근력운동의 단독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일관된 연구결과가 없다”며 “굳이 근력운동을 안 해도 걷기처럼 단순한 유산소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TIP. 초로기치매 예방…이것만은 꼭!

1. 자주 걷고 규칙적인 운동

2. 적극적인 두뇌활동

3. 생선, 채소, 과일 등 항산화물질 풍부한 음식 고르게 섭취

4. 과음 피하고 금연

5. 비만, 고혈압, 당뇨 등 치매위험인자 철저한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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